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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의 분노는 도를 넘어갔고, 다큐멘터리를 촬영 중이던 병삼(이하늬)에게 "걸리적거리지 말라고!"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던 은정은 "적당히 해라"라고 읊조리더니 "어디다 대고 사람을 개로 만들어!"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결국 호통 대결은 원조 사이다인 은정의 승리. 그러나 은정과 소민은 지금의 상황이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듯 먹먹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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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진주(천우희)와 범수(안재홍) 콤비는 또다시 위기에 처했다. 진주와 혜정(백지원)의 대본을 번갈아 읽어보던 국장 인종(정승길)이 비슷한 부분을 발견한 것. 진주 또한 혜정의 보조 작가 미영(위신애)으로부터 이 소식을 전해 들었다. 원인은 7년간의 기나긴 연애, 같은 추억을 공유했던 진주와 환동(이유진)에게 있었다. 진주가 둘 사이의 에피소드를 자신의 대본에 녹였고, 환동은 혜정의 대본 연출을 맡으며 무의식중에 이야기를 추가했다. 사건은 혜정과 환동 쪽에서 대본을 수정하는 것으로 일단락 됐다. 그러나 문제는 범수, 진주, 환동, 혜정의 꼬이고 꼬인 인연이 미영의 실수로 인해 '보조 작가 단톡방'에 중계된 것. 사실을 알게 된 진주는 절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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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의 물음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감독님 진주 좋아하세요?"라고 돌직구를 날린 것. 이에 "작가님 아니고... 진주?"라고 되물은 범수는 조금의 정적 후 "응. 자꾸 사람 웃게 해. 사람 자꾸 착해지게 만들어"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주 보는, 정확히는 서로 시선을 피하지 않은 두 남자. 진주는 아직 모르는 멜로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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