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가레스 베일(30)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는 '왕따' '골퍼'란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조국 웨일스 대표팀에선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귀중한 존재로 대접받는다.
대표팀 동료 조 앨런(29·스토크 시티)은 베일이 결승골을 넣으며 2대1로 승리한 아제르바이잔과의 유로2020 예선 E조 4차전을 마치고, "베일은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웨일스의 부적과도 같은 존재였다. 언제나 그와 같은 선수가 옆에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웨일스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전반 26분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자책골을 끌어낸 베일은 1-1 팽팽하던 후반 39분 문전 앞에서 압도적인 점프에서 비롯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이는 A매치 32호골(78경기)로, 진작에 웨일스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2위는 이언 러시 28골)
앨런은 "개인적으로 오랜기간 베일과 같은 슈퍼스타와 함께 뛰는 영광을 누렸다"면서 "주말 리그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멀티골을 넣은 베일은 오늘 우리를 위해 늘 하던 일을 했다"고 엄지를 세웠다.
수비수 닐 테일러(30·애스턴 빌라)는 "베일은 레알이 그를 다시 그 자리에 세워야 할 정도로 훌륭한 선수"라며 "몇 초만에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라이언 긱스 웨일스 대표팀 감독(46) 또한 약체 아제르바이잔을 상대로 신승을 거둔 것에 만족하지 못한다면서도 베일의 임팩트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웨일스는 베일 골 덕에 2연패 사슬을 끊었다. 4라운드 현재 2승 2패 승점 6점으로, 크로아티아, 헝가리(이상 승점 9점)를 승점 3점차로 추격 중이다. 슬로바키아(승점 6점)와는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1골 밀려 4위에 위치했다. E조는 유로 예선을 통틀어 1위와 4위간 승점차(3점)가 가장 좁은 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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