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동안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등의 소비는 늘었지만 조리가 필요한 식재료 소비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15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즉석 섭취·조리식품, 김치, 라면, 두부 등 37개 가공식품에 대해 소매업체 판매데이터(POS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해당 기간 즉석섭취·조리식품의 매출은 연평균 25.1% 늘어나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치(20.6%), 떡(9.4%), 액상 커피(8.7%), 액상차(7.1%)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설탕 매출은 연평균 9.6% 줄어들었고, 빙과(-6.9%), 밀가루(-5.9%), 조제 커피(-4.1%), 고추장(-3.8%) 등 식재료 관련 품목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가공식품의 판매 트렌드는 계절과 시기에 따라 변화했다.
명절이 포함된 분기에는 식용유, 전통 기름, 부침가루 등이 잘 팔렸고 여름철에는 빙과류, 액상 커피, 탄산음료 소비량이 증가했다. 겨울철에는 성탄절, 대학수학능력시험 등의 영향으로 초콜릿 소비가 증가하고, 추운 날씨로 인해 라면이나 호빵, 빵 매출이 늘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앞으로 즉석 섭취·조리식품, 액상 커피, 탄산음료, 발효유 품목은 지속해서 성장하지만 간장, 고추장, 양념장류, 전통기름, 두부, 조미료 등 조리용 식재료는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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