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류현진(LA 다저스)과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로 좁혀졌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유력 후부로 급부상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각) '여름만 하더라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후보는 류현진과 슈어저의 경쟁이었다. 하지만 부진에서 탈출한 디그롬이 각종 기록에서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45로 여전히 메이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선발 등판에서 흔들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류현진은 8월 12일 선발 등판을 마치고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특출나지 못했다. 목 통증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최근 4번의 선발 등판에서 21실점했다. 앞선 22번의 선발 등판에선 23점만을 허용했다. 그러면서 평균자책점이 2.45까지 치솟았다'고 했다.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인 슈어저도 부상에 발목 잡혔다. 이 매체는 '슈어저는 류현진보다 높은 평균자책점에도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와 삼진율에서 최고였다. 하지만 두 달 동안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계속해서 6이닝 이상을 넘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디그롬은 시즌을 치를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MLB.com'은 '류현진과 슈어저는 여전히 사이영상의 유력한 후보들이다. 하지만 지난해 수상자 디그롬을 보면 어떤가. 디그롬은 첫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고, 다음 7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이는 7월 26일 등판 전까진 평균자책점 3.00 밑으로 내려갈 수 없었다. 그러나 5월 23일 등판부터 부진이 끝났다. 이후 기간 동안 메이저리그 최저 평균자책점인 2.25를 기록했다.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역시 가장 낮은 2.65다'라고 전했다.
디그롬은 내셔널리그 대부분의 지표에서 5위 안에 랭크돼있다. 평균자책점(2.76) 5위, 삼진(220개) 2위, 삼진율(31.1%) 2위에 올라있다. 사이영상 수상자를 예측하는 '톰 탱고 포인트'에선 디그롬이 류현진과 슈어저를 제치고 있다. 이 포인트에 따르면 디그롬이 64포인트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류현진(63점), 슈어저(61점)가 뒤쫓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기자들의 모의 투표에서도 변화가 생겼다. 8월 7일까지 4번의 투표 중 3번이나 류현진이 1위를 차지했다. 디그롬은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그러나 8월 28일 투표에서 4표를 얻으며 반등했다. 추후 성적에 따라 표심이 크게 갈릴 수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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