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핑클 넷이 뭉쳐 있을 땐 정말 힘들었다."
'캠핑클럽' 멤버들이 핑클 시절 스태프들과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이효리와 옥주현은 '고속도로에 버리고 갔던' 전 매니저에 눈물의 사과를 전했다.
8일 JTBC '캠핑클럽'에서는 구체적인 팬미팅 준비에 돌입한 핑클(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의 모습이 방송됐다. 과거의 스태프들과도 마음을 모으는 한편, 깜짝 선물로 신곡도 준비했다.
이날 핑클 멤버들은 일단 21주년 공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별도의 무대 연습이 필요한데다, MR 음원도 없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콘서트를 위한 10여곡의 무대를 준비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이들은 팬들과의 간단한 만남을 목표로 안무연습이 시작됐다.
핑클은 과거의 댄서들과 매니저들까지 소환했고, 댄서들은 "대상 곡을 해야한다"며 '영원한 사랑'을 추천했다. 이밖에도 '내 남자친구에게', '나우', '화이트', '블루레인' 등의 연습이 이어졌다. 핑클 멤버들은 춤은 물론 체력과 안무 동선 등을 맞추지 못해 고전했지만 "동선부터 맞추자. 우린 가수"라고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과거 '고속도로에 두고 간 매니저'까지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의 등쌀에 못 이겨 매니저가 차에서 내리자, 옥주현이 그대로 운전대를 잡고 출발해버렸던 에피소드의 주인공이다. 옥주현은 "사과하고 싶은데 안 만나주겠지? 수암 오빠가 제일 고생했다"고 회상한 바 있다. 매니저는 "너희 넷이 뭉쳐있을 때 정말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토로하면서도 "'캠핑클럽' 보면서 울컥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핑클 멤버들은 "미안하다. 웃으면서 할 얘기가 아니었다"며 사과했고, 매니저는 "그땐 어쩔 수 없었다. 내가 아니면 스트레스 풀 사람이 없었다"고 답했다. 울컥한 이효리는 "늙어서 눈물이 많아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힘들 땐 안무실을 탈출해 숨바꼭질했던 과거도 공개됐다.
이날 핑클은 프로듀서로 나선 옥주현의 지도 하에 '내 남자친구에게'를 녹음하는가 하면, 각자 맹연습에 돌입했다. 이진과 성유리가 의외로 잘 마무리한 반면 이효리가 고전했다. 이효리는 "새삼 주현이에 대한 고마움이 느껴진다"며 웃었고, 옥주현은 "핑클은 노래를 너무 잘하면 어렵다"고 촌철살인의 멘트를 남겼다.
핑클 멤버들은 팬들에게 받은 사연을 골라 당첨 소식을 전하는 전화도 직접 걸며 추억을 되새겼다. 원조 비글돌답게 핑클 노래 이어부르기 등 돌발 이벤트로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어 작곡가 김현철과 만나 깜짝 선물로 준비한 신곡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현철은 "언젠간 부탁할 줄 알고 14년 동안 너희를 생각하며 써놨다"면서 "가사를 직접 써보라"고 권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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