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향후 개발을 총괄할 허 민 대표의 위상을 올리고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실시했다.
넥슨은 9일 허 대표가 이끌고 있는 원더홀딩스에 투자를 단행, 신주 인수 방식으로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더홀딩스는 지난 2009년 허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e커머스 플랫폼인 위메프와 게임 개발사 원더피플, 에이스톰 등을 소유한 지주회사이다. 허 대표는 지난 2008년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자신의 회사 네오플을 넥슨에 3800억원에 매각하며 넥슨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후 위메프를 설립하고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를 운영하기도 했던 허 대표는 수년전 다시 게임 개발사를 만들어 업계로 돌아왔고, 최근 넥슨에 개발 외부 고문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로 두 회사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넥슨코리아의 지주회사인 NXC 김정주 대표와 허 대표가 네오플 인수로 맺어진 인연의 끈을 오랜만에 복원하게 됐다. 넥슨은 부분 유료화 온라인게임의 최강자라는 타이틀에도 불구, 모바일게임으로 대세가 넘어간 상황에서 온라인게임에 버금갈만할 히트작을 내지 못하며 고전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부 고문이라는 직함이지만 사실상 개발 총괄로 허 대표를 외부에서 영입하면서 향후 개발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이사는 "원더홀딩스의 자회사들은 게임 및 e커머스 등 다방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어 넥슨이 추구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 특히 게임에 대한 허 민 대표의 높은 열정과 통찰력은 앞으로 넥슨의 차별화된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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