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2의 긱스' 다니엘 제임스(21·맨유)가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조국 웨일스에 승리를 안겼다.
제임스는 9일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라루스와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0-0 상황이던 전반 17분 상대 박스 좌측 대각선 지점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수비수를 앞에 두고 반 박자 빠른 타이밍에 슛을 날려 공을 골문 우측 구석에 꽂았다. 벤치에 앉은 웨일스 에이스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은 '물개박수'를 치며 '아빠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는 그대로 웨일스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찬사가 잇따랐다. 맨유의 대선배이자 웨일스 대표팀 감독인 라이언 긱스는 "제임스가 어떤 플레이를 할 지 알고 있어도 막지 못한다"고 활약을 극찬했다. 이어 "다른 어린 윙어들과 마찬가지로 처음 본 제임스도 마지막 볼 처리 능력과 득점력을 키울 필요가 있었다. 제임스는 그렇게 했다. 올 시즌 초반 보여준 활약은 굉장하다"고 말했다. 영국 정론지 '가디언'은 제임스가 끝내주는 골을 터뜨렸다고 적었다. 이 골을 본 일부 팬은 SNS를 통해 '베일의 아빠미소가 모든 걸 말해준다'고 적었다.
제임스는 올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8월 한 달에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골을 몰아쳤다. 팀이 4경기에서 단 1승(2무 1패)에 그치는 부진으로 8위에 머문 상황에서 유일한 희망을 안겼다. 벨라루스전을 앞두고 맨유가 자체 선정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참고로 제임스는 단돈(?) 1500만 파운드(약 220억원)에 스완지시티에서 이적했다. 영입 동기 아론 완-비사카(4500만 파운드)의 1/3, 해리 맥과이어(8000만 파운드)의 1/5 수준이다.
한편, 제임스의 활약을 앞세운 웨일스는 9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앞서 아제르바이잔과의 유로 2020 예선 5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당시에는 베일이 제임스가 보는 앞에서 헤더로 결승골을 넣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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