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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에는 SBS '리턴'을 통해 악벤져스 4인방 중 하나인 김학범 역을 맡아 소름돋는 악역으로 변신한 바 있다. 무자비한 악행을 저지르는 김학범으로 분해 분노를 유발하고, '리턴' 시청률 상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송윤희 극본, 박준우 연출)에서는 주인공 허민기 역을 맡아 열연했다. 허민기는 UDC의 수석연구원이자 직업환경학계의 이단아로, 15년 전 아픈 기억을 가슴 깊이 지니고 있는 인물. 이에 불의의 현장을 끝까지 파헤치는 저돌적 면모를 지니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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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는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닥터 탐정'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봉태규는 "이번 드라마는 특별하다. 마지막회는 방송이 진행되던 중에 촬영이 먼저 끝났다. 원래 '리턴' 때도 그랬지만, 우리나라 드라마 환경이 생방송처럼 진행되다 보니 마지막 방송을 쫑파티 때 같이 본다. 그런데 나중에 가보니, 감독님, PD님, 배우들만 모여서 조촐하게 마지막 방송을 봤는데, 이게 마지막 방송이라서가 아니라 맨 마지막에 사랑이 엄마로 나오는 황정민 선배님이 아들의 일을 계기로 홀로 투사가 돼서 싸우는 모습이 나오고 진희 누나가 옆을 지킨다. 이게 상업적인 것을 생각한 드라마였다면, 그 부분에서 더 속시원한 모습을 보여주거나 환경적으로 변한 것을 보여줄 텐데 사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끝난다. 마지막 에필로그를 보여주는데 울었는데, 그때 그 생각을 했다. '이 드라마 하기를 잘했다'고. 생각보다 긍정적 시청률이 나왔지만, 아주 성공한 드라마는 아니었다. 그런데, 지상파 방송에서 이런 얘기를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드라마를 했다는 것은, 시간이 흐른 뒤에 제 아이들, 혹은 이 작품에 대해 얘기할 시간이 주어진다면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뿌듯했고, 말 그대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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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는 제작진의 노고에도 감사했다. 그는 "저희 드라마 작품이 이런 방식이다 보니, 장소 헌팅이 잘 안 된다. 지하철 신은 정말 날아갈 뻔 했다. 모두가 거절을 했다. 전국을 다 다닐 정도였다. 저는 주연이다 보니 처음부터 그것들을 봤지 않나. 이 작품들을 어떻게 완성했는지를 지켜봤기 때문에 애정이 남다르고, 사명감과 정의와는 달리 나와 일하는 동료가 얼마만큼 고생하고 있고 애쓰고 있는지를 옆에서 지켜봤다. 제작진이라고 따로 생각하기 보다는 동료라고 생각했다. 그런 사람들의 노고를 밀착해서 지켜본 것은 처음 같다. 애정이 깊었고, 촬영 현장에서 녹록치 않은 상황도 많았다. 완벽히 세팅된 모습을 보여주면 좋지만, 그게 안되니까. 저희는 늘 '다 쥐어짜내서 하고 있다'고 했다. 촬영 시간도 짧았는데, 어떤 것보다도 이 작품에 참여한 분들에 대한 애정이 크다. 허민기라는 캐릭터를 만들 때 조연출이나 감독님께 상의도 많이 했다. 드라마라는 것이 공동작업물이지만, 그걸 느끼는 것은 쉽지 않다. 촬영이 진행되다 보면, 이게 공동의 작업물을 내가 하고 있다는 감동이 세게 왔던 것 같다. 이때까지 했던 작품들 중에서도 이런 의미가 가장 크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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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탐정'을 마친 봉태규는 최근 현 소속사 대표와의 10년 의리를 지키며 아이엠이 코리아(iMe KOREA)와 재계약했다. 이와 동시에 휴식기에 접어들며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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