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인디밴드 드러머 A씨가 전 여자친구의 나체사진 등을 유출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A씨를 8월 말 소환조사했다. 또 4일에는 전 여자친구인 B씨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A씨는 지난해 3월 전 여자친구 B씨의 몸 사진과 B씨와 나눈 성적 대화 등을 당시 만나던 여자친구 C씨에게 공유했다.
A씨는 2014년 3월부터 2015년 10월 사이 B씨와 교제하던 중 공유한 몸 사진 12장 원본을 C씨에게 넘겼다. A씨는 B씨가 지난해 3월 자신으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사진과 대화내용을 C씨에게 공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C씨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B씨의 사진과 성적대화내용을 다른 밴드 멤버들과 공유했다.
A씨는 또 B씨와의 성관계 영상도 제3자에게 노출했다. B씨는 "A씨와 동의 하에 성관계 영상을 몇 번 찍은 뒤 지워줄 것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A씨의 휴대전화에서 성관계 영상을 봤다는 지인의 증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B씨는 지난 3월 성관계 영상과 사진, 대화내용 등이 유포된 것을 알게됐다. 그는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에 신고, 6월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고소했다.
1993년생인 A씨는 2014년 인디밴드를 결성하고 드러머로 활동했으나 지난 3월 팀을 해체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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