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음까지 넉넉해지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유럽파들에게 쉼표는 없다. 대표팀 일정을 마친 유럽파들은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해,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뒤로 하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쉴 틈은 없지만 더 뜨겁고, 더 생기가 넘친다. 연휴 막바지인 14일과 15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에서 '코리안 전사'들의 한가위 찬가가 울려퍼진다.
선봉장은 역시 '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이다.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추석 다음 날인 14일 오후 11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 나선다. 지난 시즌 막바지 퇴장 징계로 이번 시즌을 늦게 시작한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전 두 경기를 소화했으나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력만큼은 최상이었다.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에서는 확실한 존재감으로 토트넘이 기록한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토트넘은 최근 3경기 무승의 늪에 빠지며 손흥민의 득점포가 더욱 절실해졌다.
'맏형' 기성용(뉴캐슬)도 출격 대기 중이다. 뉴캐슬은 14일 오후 8시30분 리버풀과 경기를 치른다. 지난 노리치시티와의 3라운드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기성용은 두번째 출전에 도전한다.
프랑스에서는 황의조(보르도)가 두번째 골사냥에 나선다. 황의조는 15일 오전 3시 홈에서 메츠를 만난다. 디종과의 3라운드에서 전반 11분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프랑스 무대 데뷔골을 넣은 황의조는 대표팀에서도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했다. 메츠의 수비력이 좋지 않은만큼 또 한번의 득점을 기대할만 하다. 오스트리아에서 연일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상승세도 주목할만 하다. 황희찬은 15일 오전 0시 홈에서 하르트베르크를 상대로 또 한번의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황희찬은 현재 4골-7도움을 기록 중이다.
벨기에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승우(신트 트라위던)는 추석 연휴 데뷔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일 밤 KAS 유펜과의 평가전에서 82분간 뛰며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이승우는 15일 오전 2시50분 바슬란드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코리안 유럽파의 둥지로 떠오른 독일에도 눈길이 모아진다. 권창훈 정우영이 속한 프라이부르크는 15일 오후 10시30분 호펜하임 원정에 나선다. 데뷔골에 이어 선발 출전에도 성공한 권창훈은 서서히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는 모습. 정우영은 첫 선발에 도전한다. 홀슈타인 킬의 에이스 이재성은 14일 오후 8시 하이덴하임 원정경기에 나서고, 부상으로 대표팀에 낙마했던 이청용은 15일 오후 8시30분 드레스덴과 홈경기를 치른다. 여름이적시장 막판 다름슈타트도 이적한 백승호는 15일 오후 8시30분 뉘른베르크와의 홈경기에서 데뷔전에 도전한다.
A매치에 데뷔한 '슛돌이' 이강인(발렌시아)은 첫 선발 출전을 노린다. 발렌시아는 15일 오후 3시50분 바르셀로나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강인은 직전 라운드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데 이어, A매치 데뷔전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바르셀로나라는 최강의 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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