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 마운드는 더 젊어지고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루키'와 '유망주'들이 1군에 가세한다.
우선 두 명의 투수가 17일 상무야구단에서 제대한다. 주인공은 우완 사이드암스로 박진태(25)와 우완 남재현(23)이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지난 1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향후 선수단 운영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그 중에서도 새 얼굴에 대해선 "오는 17일 상무에서 박진태와 남재현이 제대한다. 박진태는 박준표 스타일인데 공도 빠르다. 2017년 신인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남재현은 전상현 같은 스타일이다. 묵직한 공을 던진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KIA 마운드는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김기태 감독 체제 스프링캠프부터 기존 선발과 불펜 자원에 대한 대체를 준비했었고, 불펜에선 그 계획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 하준영(20) 전상현(23) 등 젊은 피들이 필승조로서 든든하게 지켜주고, 임시에서 고정 마무리 투수가 된 문경찬(27)도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은 느낌이다. 선발진에서도 루키 김기훈(19)을 비롯해 홍건희(27) 차명진(24) 등 젊은 투수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값진 경험을 했다.
여기에 박진태와 남재현이 가세하면 마운드 운용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박 대행은 "상무는 경찰청과 달리 꾸준하게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몸은 다 만들어져 있을 것이다. 선발 기회를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다른 미래도 1군 데뷔를 앞두고 있다. 뛰어난 피지컬을 갖춘 홍원빈(19)이다. 강남중-덕수고 출신인 홍원빈은 올해 KIA 유니폼을 입은 루키.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받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1m95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직구는 최고 150km를 넘나든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때부터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받은 건 제구력이었다.
사실 1군 데뷔는 더 빠를 수 있었다. 9월 1일 확대엔트리 때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홍원빈은 지난달 30일 함평 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2군) 홈 경기에 선발등판, 3⅓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1군 콜업이 잠시 연기된 바 있다.
박 대행은 "홍원빈도 기회를 잡을 것이다. 또 강이준도 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부진하긴 했지만 반드시 우리가 육성해야 할 선수다. 한 경기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전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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