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장기용이 '독한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11일 개봉한 '나쁜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 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 데뷔를 하는 장기용은 전직 형사이자 나쁜 녀석들의 '독종 신입' 고유성 역을 맡았다.
장기용은 온몸에 가득 찬 독기와 매서운 눈빛으로 첫 등장부터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긴 팔과 다리를 이용해 거칠면서도 섹시한 액션을 소화하는 것은 물론, 마동석, 김상중, 김아중 등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신선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증명해낸다.
장기용이 표현한 고유성의 액션 스타일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좀비 액션'이다.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고, 아무리 맞아도 다시 일어난다. 달리고, 뛰어 내리고, 맞고, 때리는 맨몸 액션을 날 것 그대로 선보인다.
그러면서도 장기용은 고유성을 반전 매력이 있는 인물로 그려내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한다. 누구든 잡아 먹을 것 같은 눈빛으로 달려들지만 정작 상대에게 한번에 제압 당해버리는 장면이나 마동석(박웅철 역)과 선보이는 의외의 브로맨스 케미는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물한다.
장기용은 인터뷰를 통해 "고유성은 겉으로는 강해보이지만 귀여운 매력도 있는 친구다. 싸움을 잘하는 것 같지만 의외로 허당기가 있다"고 밝혔다.
전작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로맨틱하고 다정한 연하남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장기용. 그런 그이기에 이번 영화에서의 변신은 더욱 새롭게 다가온다.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믿겨질 만큼 낯선 모습이지만 장기용은 그만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캐릭터를 선명하게 그려내 관객들을 설득시킨다.
'대세 배우'로 떠오른 장기용의 합류로 한층 더 풍성해진 '나쁜녀석들: 더 무비'는 올 추석 극장가에 통쾌한 사이다 한 방을 날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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