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유퀴즈'가 19위에 올라 감사하다. 무한도전? 1위가 떼놓은 당상이었다. 2위로 떨어지면 기사가 났다."
'유퀴즈' 유재석이 '무한도전' 시절 받은 압도적인 사랑을 되새기며 현재의 소박한 행복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경북 영주시를 찾은 유재석 조세호의 모습이 방송됐다. 유재석은 암행어사, 조세호가 엿장수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프닝은 소수서원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유재석은 "드디어 '유퀴즈'가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9위에 올랐다. 여러분이 해냈다. 자기님들이 해내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에 조세호는 "분명히 좋은 일"이라면서도 "19위인데 멘트까지 할 줄 몰랐다"며 초를 쳤다.
하지만 유재석은 "사실 '무한도전' 시절에는 1위가 떼놓은 당상이었다. 오히려 2위로 떨어지면 기사가 났다"며 현재의 소박한 행복을 만끽했다. 조세호도 "19위도 감사하다"고 거들었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영주 풍기역 근방의 시장과 거리를 누볐다. 한 아주머니는 조세호를 향해 "그때 중국 아가씨(차오루)와 너무 잘 어울렸다. 그때 장가갔어야했다"며 과거 '우리 결혼했어요'를 언급했다. 이에 유재석도 "그때 차오루와 참 좋았다. 왜 그랬냐"며 놀렸고, 조세호는 "그건 프로그램이었을 뿐"이라며 민망해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추석을 앞둔 풍성한 정을 만끽했다. 한 사장님은 "홀로 아들을 키웠다. 잘 커줘서 고맙지만, 살갑지 못하다"며 속내를 드러냈다.기름방 부부는 "큰 아이가 희귀병이었다. 15살 때부터 시작됐다는데 부모로서 몰랐다. 죄책감에 힘들었다"는 눈물겨운 사연을 전해 두 사람을 먹먹하게 했다. 두 중학생은 "서로 싸우기도 하지만, 가족들과 편히 있는 지금이 행복"이라며 나이답지 않은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유재석의 새 프로그램'이란 압도적 관심으로 시작한 '유퀴즈'는 시즌2로 접어들며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서며 소박한 행복을 담아내고 있다. '무한도전'과 '국민MC'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좀더 편안하게 프로그램에 녹아든 유재석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는 모양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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