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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산 차기 군수가 되겠다며 온갖 철없는 허세를 부리고 다니는 규태에게도, 그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옹산에서 제일가는 지성의 소유자, 그의 아내 홍자영이다. 염혜란이 "규태는 남편이라기보다는 아들이다. 밖에 내놓기 불안하고 가끔은 낯 뜨겁다. 머리를 굴린다고 애를 써도 내 손바닥 안이다"라고 표현한 이유였다. 하지만 "가장 큰 행복을 주는 존재"라고도 했다. "아홉을 가져도 하나가 없어서 외로운 인물"인 자영이 철없는 남편을 묵묵하게 지켜온 것도 바로 이 때문. 하지만 규태의 카드 내역서에 매일같이 동백(공효진)이 운영하는 가게 '까멜리아'가 찍혀 나오면서 배우자의 유책 수집 전문 변호사인 자영의 촉이 곤두서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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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에 대해 "웃음을 강요하지 않는 것 같은데 웃음이 나고, 눈물을 재촉하지 않는 것 같은데 눈물이 흐른다. 귀엽고 미소 짓게 되는데, 마음 한편이 뜨거워진다"는 오정세와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고, 대본이 워낙 재미있었다. 특히 어느 한 명 사랑스럽지 않은 인물이 없다"고 소개한 염혜란. 두 배우의 설명처럼 따뜻하고 유쾌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이들 부부의 색다른 케미가 어떤 특별한 이야기를 더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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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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