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팀을 더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최선참' 이 용(33·전북)의 쓴소리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벤투호는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서 2대0으로 승리하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넘었다. 이 용은 "쉽지 않은 원정을 일단 잘 마무리하고 왔다. 아쉬운 면도 있었지만 승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투르크메니스탄과 앞서 펼쳐진 조지아전까지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선수들의 정신상태를 지적했다. 이 용의 생각도 비슷했다. 그는 "대표팀 선수들의 연령이 전체적으로 어려졌다. 기술이나 실력이 좋아진 면은 있지만 확실히 정신적으로는 더 무장해야 한다. 팀을 더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김신욱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두 사람은 2살 차이로 중앙대학교와 울산, 전북, 그리고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발을 맞춘 사이다. 이 용은 "오랜만에 신욱이와 함께 뛰어 좋았다"며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골을 넣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후반 추가시간 이 용의 크로스를 받아 넣으려다 투르크메니스탄 골키퍼까지 골대 안으로 집어넣었다. 이 용은 "그 장면을 보고 신욱이가 참 간절했구나 싶었다"고 웃었다.
대표팀은 다음달 북한 평양 원정을 앞두고 있다. 이 용은 "잔디가 인조잔디라고 들었다. 여러 가지 문제가 확정되지 않았는데 그래도 잘 준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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