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현지에서도 안다. 발렌시아 감독 교체의 가장 큰 수혜자가 누가될 것인지. 국내 팬들만의 바람이 아니라는 게 정설로 나타났다.
스페인 매체인 '아스'는 13일(한국시각) 발렌시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경질로 인해 가장 큰 혜택을 받게될 선수로 '이강인'을 크게 부각시켰다. 스페인 현지 언론 역시 마르셀리노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이 피해를 받고 있었다고 생각했다는 뜻이다.
발렌시아는 지난 12일 마르셀리노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팀 수뇌부와의 극심한 갈등이 결정적 이유였다. 이로 인해 마르셀리노 감독은 사전 통보도 없이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림 구단주가 직접 나선 것이다. 그간 림 구단주와 알레마니 단장 사이에 알력이 심했는데, 마르셀리노 감독은 단장쪽에 섰다. 선수의 기용과 이적 등 사안에 관해 림 구단주와 대립각을 세운 것이다.
결국 구단은 마르셀리노 감독을 해임하고 알베르토 셀라데스 감독을 새로 임명했다. 팀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선임이다. 일단 셀라데스 감독은 친 구단적인 태도를 보일 수 밖에 없다. 어지간해서는 구단주의 의사에 반대되는 일을 할 리가 없다. 다시 말해 마르셀리노 전 감독 때와는 팀 운용 방식이 전혀 달라질 것이라는 뜻이다.
스페인 아스는 이런 상황을 분석해 '마르셀리노 해임의 수혜자들'이라는 기사를 썼다. 이강인의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핵심이다. 아스는 이강인이 이번 시즌 한 경기에서 6분을 뛰는 데 그쳤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림 구단주 역시 이강인에게 기회를 주기를 원한다면서 앞으로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발렌시아 팀 자체로서는 대단히 큰 혼란과 격변의 시기이겠지만, 이강인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린 셈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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