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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두 사람의 공간이 아닌, 아내 전인화만의 공간을 마주한 유동근은 '전인화'라고만 적힌 문패를 보고 "아니, 유동근이랑은 헤어졌나?"라고 시치미를 뗀 채 물어봐 전인화를 폭소하게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뭔가 서운한 듯 "난 괜찮아, 괜찮아"를 연발하며 집안 곳곳을 돌아봤다. 또 신이 나 집안 곳곳을 설명하는 전인화에게 "응…"이라는 대답만을 연발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는 "수납장이 부엌 아래에 있으면 불편하잖아"라며 은근히 아내를 걱정하는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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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근은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인화를 정말 며느리로 예뻐하셨지. 그런 만큼 아내는 나에게 정말 중요하고 감사한 사람"이라며 "남편 입장에서 조금이나마 '자연스럽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오게 된 것"이라고 말해 '사랑꾼'의 면모로 새참을 먹던 이웃들을 감동시켰다. 전인화는 쑥스러운 듯 "30년 결혼생활의 모든 것을 오늘 다 하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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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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