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상주상무의 2019년 '버전 2'가 공개됐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상주상무는 지난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변화의 시작점이었다. 상주는 군 팀 특성상 1년에 몇 차례씩 선수들이 들고 나간다. 17일에는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김민우 윤빛가람 등이 제대한다. 새 선수들로 팀을 꾸려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 김 감독은 전북전에서 '시즌 2' 첫 선을 보였다.
류승우와 김건희가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찬동 김선우 박세진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안세희가 자리했다. 포백에는 김경중 김진혁 고태원 배재우가 위치했다. 골문은 윤보상이 지켰다.
올 시즌 상주가 보여줬던 라인업과 비교해 80% 이상 바뀐 모습이었다. 윤보상과 김경중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주 소속으로 첫 선을 보였다. 류승우와 김진혁 정도가 앞서 그라운드를 밟았을 뿐이었다. 김선우 박세진 고태원 등은 상주 소속으로 처음 경기에 나섰다. 입대 후 1년 이상 재활에 몰두했던 김건희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예상을 웃돌았다. 첫 선을 보인 포백은 예상을 웃도는 조직력을 자랑했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김건희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북에 1대2로 패했지만, 김 감독은 선수단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첫 경기인데 1위팀과의 대결이라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하루 빨리 호흡을 맞춰야 하는 만큼 한 경기라도 먼저 내보냈다.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 조직적으로 버티는 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선수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김건희가 열심히 준비했다. 정통 스트라이커다. 앞에서 버티고 싸우는 힘이 있다. 제공권에서도 자신감이 있다. 원래는 전반에만 뛰게 할 생각이었지만, 믿고 넣었다. 후반에 골까지 넣어 기쁘다"고 칭찬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심을 잡은 안세희에 대해서도 "첫 출전이었다. 사실 투입에 망설임도 있었다. 하지만 기회를 줬고, 선수가 그 기회를 잘 이행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제 막 첫 선을 보인 '버전 2'. 물론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김 감독은 "이제 시작이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뛰는 것이다. 기존 선수들도 긴장하고 있다. 긍정적인 효과라고 생각한다. 다만, 승리가 중요하다. 승리와 함께 자신감까지 쌓이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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