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레전드' 크레이그 비지오의 아들이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2루수인 캐번 비지오가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아버지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지 17년 만에 아들도 똑같이 대기록을 작성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2호의 진기록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캐번 비지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앳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2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1루타-2루타-3루타를 차례로 때려내며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캐번 비지오는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8대5 승리를 이끌었다. 캐번 비지오의 사이클링 히트는 올 시즌 6번째의 기록. 아버지와 아들이 사이클링 히트를 동반 달성한 건 개리 워드(달성일 1980년 9월 19일)-다릴 워드(달성일 2004년 5월 27일) 부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아버지 크레이그 비지오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액에 헌액된 전설의 2루수다. 그는 2002년 4월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바 있다. 그의 아들이 17년 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면서 역대급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캐번 비지오는 1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1-2로 뒤진 3회초 2사 1루에서 챈들러 셰퍼드의 초구를 받아쳐 중월 역전 투런포로 연결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쳐 일찌감치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캐번 비지오의 활약은 계속됐다. 3-4로 뒤진 8회초 1사 후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다. 이어 3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이로써 4-4 동점이 됐다. 토론토는 9회초 선두타자 저스틴 스모크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2사 후 대니 잰슨이 안타, 보 비셋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캐번 비지오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캐번 비지오는 2사 1,2루에서 좌중간 펜스 앞에 떨어지는 큼직한 타구를 날렸다. 볼티모어 중견수 메이슨 윌리엄스가 캐치에 실패했고, 펜스에 부딪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중계 플레이가 길어지는 사이 캐번 비지오가 3루에스 세이프. 진기록을 완성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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