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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오빠를 찾아야하는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이수의 청혼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던 개똥. "왜 부부가 둘인 줄 알아? 서로에게 짐 하나씩 얹고 가라고. 그러면서 같이 살자"는 이수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였다. 혼례식에서 고영수(박지훈)의 손길로 제법 신부다운 모습을 갖춘 개똥이는 비녀를 가지러 간 이수를 기다렸다. 그러나 잠시 여우비가 내렸고, "비만 오면 꼭 재수가 없단 말이요"라며 불안해 한 개똥. 이를 달래준 이는 마훈이었다. "무슨 일이 있거든 내가 책임지마. 조선 최고의 매파가 여기 있지 않느냐"라며. 하지만 개똥이와 이수의 운명까지 책임질 순 없었다. 갑자기 들이닥친 금군들에 의해 이수가 궁으로 끌려가면서 혼례가 취소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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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가 혼돈에 빠져있는 동안 개똥이는 자신의 재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였다. 언제 소박맞았냐는 듯 씩씩하게 자신이 썼던 혼례용품을 헐값에 판매했다. "무슨 일이 생겨도 내 편이 되어주는 가족"인 이수가 마훈에게 내야할 혼사 비용을 대신 갚고 싶었기 때문. 돈을 벌어야만 했던 개똥이는 고위험, 고수당, 게다가 선금을 주는 '꽃파당' 여자 매파 면접에 참석했다. 마훈과 영수의 호의적이지 않은 반응이 이어졌지만, 소박맞은 여인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누구도 소박맞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겁니다. 마음만으론 안 됩니까"라는 개똥이에게 마훈은 흔들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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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수는 즉위식을 마친 뒤에도 궁이 낯설기만 했다. "백 걸음이면, 아니, 천 걸음이면 닿을 수 있을까요? 이깟 게 뭐라고 저기를 못 간답니까"라며 자신이 살던 마을을 그리워할 뿐이었다. 그의 마음을 붙잡아두기 위해 대비는 여인들을 동원했지만, 이수는 오히려 "제게도 지켜야 할 지조와 절개가 있습니다"라며 하염없이 개똥이만 생각했다. 이수에게 혼인할 뻔한 여인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마봉덕은 "그 아이를 처리해야겠다"며 개똥이에게 무사 현(정의제)과 살수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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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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