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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인권증진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시작부터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최종복(조선묵 분) 시장의 비서 성추행 사건을 조사한 한윤서는 전원위원회에서 결정적 증거가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후환이 두려워 진실을 밝히기 꺼린 운전기사를 찾아가 진심을 보여준 한윤서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일궈낸 성과였다. 끝까지 음모론를 주장하며 오리발을 내밀던 최종복은 진실 앞에서도 적반하장으로 나왔지만, 결국 사퇴할 수밖에 없었다. 이 사건으로 전 국민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인권위에 '인권'과는 거리가 먼 검사 배홍태가 등장했다. 범죄자를 잡기 위해 물불 안 가리는 남다른 정의감의 소유자이자, 모든 범죄자를 유죄추정의 법칙에 따라 대하는 배홍태는 비인권 검사로 낙인찍혀 인권위로 강제 파견된 것. 인권위와 비인권 검사의 첫 만남은 배홍태를 성추행 사건 피진정인으로 오해한 한윤서의 착각으로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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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서와 배홍태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노조 조합원들을 직접 만나 진실 규명에 나섰다. 소지혜와 이은율에 대한 조합원들의 평가도 엇갈렸다.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과 정황이 있다면 성추행이 인정되는 게 판례라는 배홍태와 달리 악용된 사례도 있어 한윤서는 판단을 끝까지 보류하며 신중하게 조사에 임했다. 경찰이 아닌 인권위를 먼저 찾아온 소지혜의 행동,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언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등 석연치 않은 부분도 분명히 존재했다. 진정의 다른 목적이 있다고 의심했지만, 진정과 무관한 사안을 밝혀낼 권한은 조사관들에게 없었다. 결국, 증거가 없기에 해당 사건을 기각하려는 순간 소지혜가 증거를 가지고 사무실로 찾아왔다. 앞서 소지혜와 이은율의 은밀한 만남이 포착됐던바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지, 조사관들의 본격적인 활약을 기대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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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존재감은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이요원은 철저히 팩트만을 가지고 조사하는 원칙주의 한윤서를 날카롭게 그려냈고, 행동파 조사관 배홍태로 분한 최귀화는 독보적 존재감으로 역대급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능청스럽게 웃음을 유발하며 극을 조율한 장현성, 노련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오미희, 풋풋한 에너지로 활력을 불어넣는 김주영, 이주우까지 현실밀착형 캐릭터들은 리얼리티와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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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달리는 조사관' 2회는 오늘(19일) 밤 11시 OC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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