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희라의 아내가 남편의 외도로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18일 밤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한국 영화의 침체기라 불렸던 1970년대 액션 영화 흥행을 이끌었던 배우 김희라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김희라와 아내 김수연은 "결혼 생활 중 떨어져 지낸 기간이 12~13년 정도 됐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김희라의 외도로 두 사람이 멀어졌던 것.
아내는 "어느 순간 이 사람 정신이 다른 곳으로 돌아섰다. 그때 만나는 사람이 있었나 보다"라며 "그때부터 다 힘들었다. 이 사람이 벌어온 돈도 자기가 갖고 있지 않았고, 다른 사람이 갖고 있었다. 그것도 나중에 매니저들이 말해줘서 알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아내는 오직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남편의 외도를 눈감을 수밖에 없었다고. 미국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던 중 김희라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아내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아내는 "당시에 남편이 잘 안 만나줬다. 내가 왔는데도 안 만나줬다. 한 달 넘게 못 만났다"며 "보니까 내 이름으로 된 집, 자기 이름으로 된 집까지 팔았더라"고 밝혔다.
외도로 인한 재산 탕진에 뇌졸중으로 쓰러진 김희라는 빈털터리 신세가 됐고,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당시에 대해 김희라는 "아는 선배가 여관비를 내줘서 여관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아내는 "얼마나 당당하고 건강했던 사람인데, 집이 몇 채씩이나 됐는데 여관이 웬 말이냐"며 당시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내연녀랑 살던 곳에 가자고 했더니 안 간다고 버티더라. 그래서 내가 남대문 경찰서 아는 분한테 미리 전화해서 그 집에 간다고 했더니 무턱대고 가면 안 된다고 했다. 근데 남편이 살던 곳이고, 옷도 다 있으니까 남편이 옆에 있으면 된다고 해서 옆에 서 있으라고 하고 들어가서 다 부숴버렸다. 들어가자마자 마침 옆에 망치가 있어서 그걸로 완전히 다 부쉈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이후에 경찰이 왔는데 '이건 여자가 아니고 남자 4명이 와서 했을 거다'라고 했을 정도였다"며 "다 지나간 이야기니까 할 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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