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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조정선 극본, 김종창 연출)로 KBS2 '별난 며느리'(2015) 이후 5년 만에 TV드라마에 복귀, 강미혜 역의 김하경과 로맨스를 그려냈다. '세젤예'는 지금 이 시대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박선자(김해숙)의 시한부 설정과 강미리(김소연)의 출생의 비밀 등을 담으며 '막장 논란'에 휩싸인 바 있지만, 30%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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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태영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세젤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태영은 "예전처럼 힘들게는 촬영하지 않아서 괜찮았다"며 "예전에 작품을 할 때보다는 오히려 2kg이 늘어 있는 상태지만, 드라마 시작 전에 처음으로 10kg이 쪄봤다. 작품 전에 10kg을 빼고 찍은 거다. 마음이 편해서 쪘던 것 같다. 제가 찌고 있다는 것을 모르다가 그때 샀던 바지가 지금은 하나도 안 맞는다. 다 너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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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태영은 휴식기 후 '세젤예'를 택한 이유를 묻자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보통 드라마와 영화가 시놉을 보고 촬영을 들어가면 내용이 시놉과 생각한 것과 다를 수 있지 않나. 그런데 시놉을 봤을 때 제 모습을 많이 봤다. 우진이의 캐릭터에 대해서 실제 드라마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우진이의 뒷 이야기들이 와닿았고 이해할 수 있고 표현할 수 있을 거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처음에 저에게 보여줬을 때 '이건 다 떠나서 캐릭터가 해보고 싶다. 마음에 든다'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기태영은 "사람들이 말하는 막장이라는 것이, 인생을 보면 그보다 막장인 부분들이 많다. 어떻게 보면 그게 인생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암에 걸릴 때 세 명 중 두 명의 사망 원인은 암이다. 흔한 일이다. 출생의 비밀도 생각보다 많다. 실화를 다루는 것들이 있지 않나. 막장을 다루는 이야기에도 더 심한 것들이 많다. 그게 다 드라마다. ?틀暉構 막장이 없는 드라마는 또 하면 되고, 이런 드라마도 또 필요하다. 드라마가 가다 보면 내가 원하지 않는 쪽으로 흘러갈 수도 있지만 그거에 불만을 갖지는 않는다. 그러면 내가 작가고 감독을 다 해야 하지 않나. 제작진도 감독님도 다 애로사항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상휴가를 앞두고 있는 기태영은 "아이가 있으니 안 가는게 맞는데, 어르신들이 '너 안 가면 안 간다'고 하시더라. 너무 진지하게 얘기하셔서 아내에게 '나 진짜 가기 싫은데, 자꾸 나 아니면 안 간다고 한다' 이랬더니 아내는 '가'라고 하더라. 쿨하게 보내는 편이다. 친구도 좀 만나고 여행도 가라는 주의다. 돈도 쓸 일이 없으니까 '오빠 갖고 싶은 거 사'라고 한다. 저는 원래 좀 '집콕'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진짜 좋다. 그래서 가끔 집 앞에 산책을 나가는 정도고 집앞에 밥먹고 외식하는거 좋아한다. 그 외에는 없다"고 말하며 포상휴가 이후 시간을 육아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태영은 지난 2011년 7월 결혼식을 올리고 유진과 부부가 됐으며, 슬하에 로희와 로린 두 딸을 뒀다. '세젤예'는 22일 종영하며 기태영은 종영 후 휴식과 함께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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