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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구해령은 "20년 전에 아버지가 역모죄로 돌아가셨다. 그래서 오라버니가 절 살리려고 청나라고 데려갔다. 그때부터 전 구해령으로 살았다. 전 20년 째 도망중인 신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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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림은 "우두종을 연구하고 있었다고 들었다"고 이야기 했고, 구해령은 "하나뿐인 딸인데 아버지의 글도 몰라봤다"라고 속상해하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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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령은 "이제 아버지께서 무슨 누명을 썼는지, 서래원애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다. 이해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이림 역시 "나도 마찬가지다. 모든 일을 이해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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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림은 허삼보에게 화를 내며 "나에게 뭘 숨기느냐"며 화를 내고 혼자 길을 나섰다.
이림은 말을 타고 바로 궁으로 향했고, 대비 임씨(김여진)는 허삼보에게 이림의 이야기를 듣고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이림은 궁궐에서 승정원을 찾아 "하명을 할 일이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냈다.
대비 임씨는 이태(김민상)를 불러 "도원이 다치기만 해보세요. 그러면 전 목을 메겠다. 그럼 후대에 목을 메게한 임금이라고 남을 것이다"라고 이태를 협박했다.
구해령은 구재경(공정환)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방을 뒤지기 시작했고, 일기청의 내용이 담긴 고서를 발견했다.
구해령은 민우원(이지훈)에게 "김일목 사관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냐"고 물었고, 다른 사관들은 "사초를 내지 않아서 참형됐다"고 밝혀 구해령을 놀라게 했다.
민우원은 "추국청에서 대역죄인으로 죽은 사람이다. 네가 알아봐야 좋을게 없다"며 구해령을 말렸다.
이진(박기웅)은 대비 임씨의 이야기를 듣고 승정원일기를 찾아오라 지시했고, 내관은 "도원도 승정원일기를 가져갔다"고 알렸다.
결국 이진은 이림을 찾아갔고, 이림은 "제가 태어날 당시 이야기가 없다. 제 이름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물었고, 이진은 "외가에 있다가 들어와서 아마 궐 밖에 이야기라서 적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림은 "어마마마께서 절 회임했을 당시를 보신 적이 있냐"고 물었고, 이진은 "본적이 있다. 나도 어마마마도 아바마마도 널 만날 날을 기억하고있다. 다시는 오해하지 말거라. 넌 내 가족이고 하나 뿐인 동생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림은 이진의 말을 듣고 눈물을 보이며 자리를 피했다.
하지만 이림은 "아바마마 저를 좀 만나 주십시오. 아들이 회살을 맞고 돌아왔다. 궁금하시지 않으시냐"며 무릎을 꿇고 "오늘 꼭 아바마마를 만나야겠다. 만나주실 때 까지 물러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함영군은 이림 앞에 나타나 "여사까지 대동했구나. 무슨 일이냐. 난 무슨 말도 해줄 말이 없다"라고 화를 냈고, 이림은 "아바마마는 단 한번이라도 소자를 사랑하신 적 있으십니까. 단 한 번이라도 저를 떠올리거나 그리워 하신 적이 있는지, 저를 애틋해 하신 적이 있는지. 아바마마의 마음속에 제가 아들이긴 한 건지를 여쭤보는 겁니다"라고 물었지만 함영군은 발길을 돌렸고 결국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녹서당으로 돌아온 이림은 어렸을 때부터 자신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던 함영군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고, 그런 모습을 보던 구해령응 함께 눈물을 흘리며 그를 안 아줬다.
구해령은 저자의 서책방에서 경오년의 이야기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서책방 주인은 "경오년의 이야기가 담긴 것은 금서다. 괜한 힘 빼지 말라"며 발길을 돌렸다.
이때 궁궐에는 문제의 금서 '호담선생전'이 돌기 시작했다. '호담선생전'의 갑작스러운 출몰로 궁궐이 발칵 뒤집혔다.
함영군은 궐내에 '호담선생전'이 돌고 있음을 알고 "어떤 놈의 짓이냐"며 화를 냈지만, 이미 궐내에는 '호담선생전'이 퍼졌고 궁궐 사람들은 이 금서를 돌려보기 시작했다.
'호담선생전'은 벌써 궐밖 성균관까지 퍼졌다. 구해령은 승정원에 이 책을 가져다 주라는 말을 듣고 승정원으로 향하다 이림이 "호담선생전이라는 책을 찾고 있다"라는 말을 생각해 내고는 한 권을 숨겼다.
함영군은 "금서를 읽는 자들 역시 형틀에 세워 혀를 뽑아 버릴 것이다"라고 화를냈고, 민익평(최덕문)은 "읽은 사람이 아니고 유포한 사람을 잡아야 한다. 조정을 능욕한 자를 찾아 대역죄로 벌해야 한다. 이 일을 냉정하게 처리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책에 내용에는 서래원에서는 천민도 여자도 없었고, 다같이 같은 꿈을 꾸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눈에는 오랑캐의 글을 배우는 곳이었고, 소문은 곧 진실이 되었다. 결국 호담과 영암도 칼을 맞고 목숨을 잃었다. 끝내 새로운 아침을 열지 못한 채.
이 책을 읽던 구해령은 아버지를 생각하며 끝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때 구재경이 집으로 돌아왔고, 구해령의 손에 들려있던 '호담선생전'을 보고 놀랐다.
구해령은 "아무리 생각해도 서래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건 오라버니 밖에 없다. 이 서책 오라버니가 쓴 거죠. 어디까지가 소설이냐. 호담이 폐주고 영암이 우리 아버지라면, 지금 임금과 관련 되어있는 거냐. 전 그것도 모르고 매일 궐을 드나들면서"라며 "무슨 일이 있는 거냐. 20년 전 그날 아침에도 아버지는 인사를 하고 나섰는데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오라버니도 그렇게 잃을 수 없다"라며 청나라로 떠나라는 말을 거역했다.
구해령은 "그러니까 말씀을 해주세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는 지 말을 해달라"고 이야기했고, 구재경은 "넌 사는 게 할 수 있는 일이다. 더 이상 가까워지지 말거라"라며 화를 냈다.
구해령은 이림을 찾아갔고, 이림은 구해령에게 "'호담선생전'을 읽어 봤냐. 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야겠다. 어떤 진실이 있는지 알아야겠다"라고 말했고, 구해령은 "사초를 내지 않은 김일목 사관이라는 사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림은 "그럼 그 사초가 남아 있다는 뜻이냐"고 물었고, 구해령은 "그런 뜻이다"라고 밝히며 당시 김일목이 죽었을 당시 살아 남은 사관을 찾아갔다.
하지만 그 사관은 "난 술이나 먹는 망나니다"라며 화를 냈고, 구해령은 "서래원을 아냐. 내가 그 딸이다. 아버지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어서 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그 사관은 얼굴이 밝게 바뀌고 "선생님이 딸 자식을 얻었다고 기뻐하는 모습이 기억이 안다"라며 구해령을 반겼다.
그 사관은 "승정원일기에는 뭐라고 써있냐"고 물었고 구해령은 "역사를 욕되게 했다라고 적혀있다"라고 말했지만, 사관은 "김 봉교님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딱 잘라 이야기 했다.
당시 김일목은 "내가 사초를 제출하지 않은 이유는. 사초는 그들 손에서 뜯기고 수정될게 뻔하다. '언제가는 푸른 숲이 우거진 곳의 섬을 찾아가라'"라고 지시했다고 알렸지만 그 사관은 "김 봉교님이 말한 곳이 어디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때 이림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 "녹서당의 뜻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라고 구해령에게 물었고, 알고보니 녹서당은 '푸른 숲이 우거진 곳'이라는 뜻이었던 것.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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