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투수의 역사를 써내려가고있는 유희관. 7년 연속 10승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동안 107구를 던지며 5안타 5탈삼진 무4사구 1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3회까지 연속 삼자범퇴로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던 유희관은 4회 2아웃에 김선빈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두산이 6-0으로 크게 앞선 5회초 1사 1,3루에서 이정훈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실점 했지만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6회 2사 1루도 무실점으로 잘 넘긴 유희관은 8회 2아웃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첫 타자 이창진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류승현의 타구가 2루수 직선타 더블 아웃이 되는 행운이 따랐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진영까지 범타로 잡아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투구수 100개를 넘겼어도 8회에 등판한 유희관은 2아웃을 깔끔하게 잡고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물러났다.
유희관에게도, 두산에게도 중요한 경기를 잡았다. 두산은 이날 유희관의 호투를 발판삼아 6대2로 완승을 거뒀고, 1위 SK 와이번스를 턱 밑까지 쫓게 됐다. 반면 유희관은 올 시즌 자신의 최대 목표였던 10승을 이루게 됐다.
이로써 유희관은 KBO리그 역사상 4번째로 7년 연속 10승에 성공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1군에서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2013년 10승7패로 첫 10승 사냥에 성공한 유희관은 2014년 12승, 2015년 18승(개인 최다), 2016년 15승을 기록했고, 2017년 11승, 지난해 10승을 거뒀다. 그리고 올해까지 7년 연속에 성공했다. 역대 7년 이상 연속 시즌 10승에 성공한 투수는 3명 뿐이었다. 이강철 현 KT 위즈 감독이 해태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1989~1998시즌 10년 연속 성공하며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다. 공동 2위는 정민철 현 MBC스포츠+ 해설위원과 장원준(두산)이다. 정민철 위원은 빙그레-한화 이글스 시절인 1992~1999년, 장원준은 롯데-두산 소속으로 2008~2017(2012~2013 군복무)년으로 8년 연속 성공한 바 있다. 유희관이 내년에도 10승 이상을 기록하게 되면 정민철, 장원준과 공동 2위가 된다. 베어스 프랜차이즈 선수 중에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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