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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은 2015년 미국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비자(F-4)를 신청했다 거절당하자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1,2심 재판부는 모두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으나 대법원은 지난 7월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이 재외공관장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 해당하는 입국금지 결정을 그대로 따른 것이라고 해서 적법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영사관이 재량권을 행사하지 않고 오로지 13년 7개월전에 입국 금지 결정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비자발급 거부처분을 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또 비자발급 거부를 전화로 알린 것 또한 행정절차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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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측은 "유승준은 법적으로 병역기피가 아니다. 가족들과 이민을 가서 영주권이 있는 상태에서 시민권을 취득한 것이다. 설사 병역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취득했다 하더라도 38세 이후로는 병역의 의무가 끝난다. 그러므로 병역기피로 2002년부터 지금까지 입국금지가 되는 것이 적합한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국적을 취득한데 대해 입국금지를 처분을 받은 건 유승준이 유일하다. 평등의 원칙을 따져봐야 한다"고 변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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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 측은 "그렇지 않다. 원고의 주장대로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찾는 게 목적이라면 관광비자를 신청해도 된다. 다른 종류의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재외동포비자는 사실상 가장 혜택이 많은 비자다. 단순히 재외동포이기 때문에 발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승준 측은 "외국인이 신청할 수 있는 비자를 신청하고 거부당했을 때 법적으로 다툴만한 효력이 있을지를 따져봤을 때 부정적인 결과가 많았다. 원고는 재외동포이기 때문에 대한민국과의 연결고리를 중요시 생각해서 만든 재외동포법에 의한 비자를 신청했다"고 주장했다.
유승준 측은 끝내 불만을 토로했다. 변론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변호인단은 "이번 소송의 핵심은 국가권력행사에 대한 것이다. 20년이 다 되어가도록 한국에 못 들어오게 하면서 재량권이 없어 못한다고 하는 게 국가권력의 정당한 행사인지를 법적으로 평가해달라는 취지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병역기피가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유승준은 한국 활동을 하기 한참 전 이민을 갔고 영주권을 딴 상태로 들어왔다. 지금은 영주권자들이 군복무를 하며 영주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배려를 해주지만 당시만 해도 그런 제도가 없었다. 영주권을 가진 사람은 군대에 가지 않았다. 군대에 가면 영주권을 유지할 수 없었다. 유승준 사건 이후 그런 부분이 발견되며 제도가 개선된 점을 참고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는 팬들까지 몰려 눈길을 끌었다. 30여명의 팬들은 취재진에게 보도자료를 나눠주며 유승준의 결백을 토로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유승준의 결백에 관한 진실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그러나 유승준의 병역기피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말했다"며 답을 거절했다. 팬클럽 대표는 "일련의 사태로 봤을 때 유승준은 배울 점이 많고 존경할 만한 큰 사람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을 알릴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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