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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이 괜히 '병맛' 커플이던가, 때아닌 방귀 논쟁은 진주가 범수의 머리를 '통통' 때리며 기억을 지움으로써 마무리됐다. 위기부터 극복까지 단숨에 지나친 이들은 진도마저 저세상 속도였다. 어떻게 찍어도 재밌을 진주의 새 대본을 기분 좋게 읽고, 달달한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자 진주의 집에 인사를 하러 간 것. 극적인 상견례의 현장인가 싶었지만, 진주의 가족들은 어딘가 범수에게 미안해하고 있었다. 범수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라는 진주 부(서상원), 역시 진주의 범상치 않은 '똘끼'는 역시 유전자로부터 비롯된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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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진주와 범수의 드라마 '서른 되면 괜찮아져요'에 캐스팅되어 미팅을 위해 한주(한지은)가 일하는 제작사에 온 소민. 대학교 이후로 멀어지게 된 네 친구, 진주, 은정, 한주, 소민이 한 드라마의 작가, 배우의 다큐멘터리를 찍는 감독, 제작사 실장, 그리고 배우로 마주친 순간이었다. 어색함을 감출 수 없었지만, 어딘가 감회가 새로운 넷. '서른 되면 괜찮아져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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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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