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앤디 그린 감독을 경질했다.
샌디에이고는 22일(한국시각) 그린 감독을 해임하고 롭 바라하스 벤치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22일 현재 69승85패로 승률 4할4푼8리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치고 있다. 2006년이 샌디에이고가 가을야구를 한 마지막이었다. 당시 디비전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1승3패로 탈락했다. 이후 13년 동안 가을 야구 티켓을 받아들지 못했다. 2010년 이후 9년 연속 승률이 5할을 밑돌았다.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아쉬움이 시즌도 끝나기 전 감독 경질로 나타났다. 그린 감독의 계약은 2021년까지였지만 샌디에이고는 더이상 그에게 사령탑을 맡기기 힘들다는 결정을 내렸고, 새 감독을 찾기 시작했다.
그린 감독은 2016년부터 샌디에이고 감독을 맡았는데 이렇다할 성적을 받지 못했다. 4년간 통산 성적인 274승366패다. 그래도 팀 리빌딩 기간이라는 점 때문에 기다려줬다.
하지만 올시즌은 달랐다. FA 최대어로 꼽힌 매니 마차도를 10년간 3억달러에 영입하면서 희망을 품었다. 여기에 최고 유망주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빅리그 데뷔를 하면서 기대감이 상승했다. 하지만 희망은 갈수록 절망이 됐다. 투-타 모두 하위권이었다. 샌디에이고의 팀타율은 2할3푼9리로 내녀널리그 최하위다. 평균자책점도 4.62로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2위에 머무르고 있다.
타티스는 84경기서 타율 3할1푼7리, 22홈런, 53타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마차도는 타율 2할5푼1리, 30홈런 82타점으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젊은 유망주들이 많아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꼽힌다. 누가 이들의 재능이 꽃피울 수 있도록 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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