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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포항 LG트윈스전에서 9회 리그 최고 마무리 고우석의 153㎞ 패스트볼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록 3대4로 패했지만 이성규의 홈런 덕분에 한점 차까지 추격하며 LG 벤치를 바짝 긴장시킨 경기였다. 2016년 데뷔 후 첫 홈런. 다음날 만난 이성규는 "(고우석의) 직구가 좋아서 직구 하나 보고 들어갔는데 얼떨결에 넘어갔다"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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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감독은 승리 후 "이성규가 경기 초반 좋은 홈런을 쳐줬고, 이것이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경기였다"고 말했다. 그 만큼 결정적인 순간 터진 임팩트 있는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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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삼성으로서는 내년을 보고 집중적으로 성장시켜야 할 선수다. 과제는 분명하다. 수비 안정성과 변화구 대처다.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안다. "송구 정확도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캠프 동안 좀 더 많이 해야할 것 같습니다. 1군에 오니 변화구 제구가 다르더라고요. 두 분 타격코치님들의 도움 속에 중심이동과 변화구 대처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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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과 과욕은 종이 한장 차이다. 간절함으로 충분한 준비가 되면 정작 실전에서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기 마련이다. 결국 이성규의 올 겨울 과제는 부단한 준비 또 준비 뿐이다.
"치러 나가다 (유인구를) 참을 줄 알아야 하는데 아직 부족한 게 많습니다. 저에 대한 팬 분들의 기대는 잘 알고 있지만 우선 저에게 맞는 야구를 한 시즌 풀로 치르면서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원인을 알면 변화는 의지의 문제다. 타석에서의 호쾌한 스윙과는 달리 시종일관 조용하고 겸손하게 답했던 이성규. 그의 진지한 표정에서 2020년 도약을 위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새로운 거포의 탄생. 그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 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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