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우혜미가 31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
우혜미는 21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서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고인의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타살 협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 다운타운이엔엠 측은 22일 "우혜미가 21일 자택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가 치러질 예정이다. 짧은 생을 마감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전했다.
우혜미의 비보에 Mnet '보이스 코리아 시즌1(이하 보코1)'에 함께 도전했던 손승연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손승연은 22일 자신의 SNS에 "언니는 에이미와인하우스를 좋아했고, '보코1'에서 '필승'을 불렀지. 랩을 할 거라고 좋아했고 나는 나도 랩 잘할 수 있다며 시덥지 않은 장난도 많이 쳤었지. 언니는 작사작곡한 노래가 많다고 그랬어. 난 그게 너무 부럽고 신기했었어"라고 회상했다.
이어 "언니가 '미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언니가 부른 '바람이나 좀 쐐'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사람들이 좋아할 때 난 누구보다 기뻤어. 드디어 사람들이 언니를 질가를 알게 되겠다고. 이제 잘 될일만 남았다 하면서…. '스케치북'에 나온 언니 모습 보면서 언니 같지 않아서 어찌나 웃었는지 몰라. 아니나 다를까 언니가 너무 독특해서 회사에서도 걱정하고 주변에서 계속 잔소리 해서 언니가 그냥 모두를 위해 얌전히 인터뷰 했다고 그래서 우리 엄청 웃었잖아"라고 적었다.
손승연은 "우리들은 데뷔하고 각자 활동을 하면서 자주 만나지도 어울리지도 못하고 각자 먹고 살기 바빴지. 그래도 나한테는 '보코1'을 같이 한, 나와 내 처음을 같이 했던 언니들 생각 항상 하면서 지냈어.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야. 언니 먹고 살기 바쁘다고 연락도 자주 못하고 만나지도 못했던 못난 동생을 용서해. 다같이 술 한잔 기울이면서 힘든 거 있음 힘들다고 얘기하지. 언니는 내가 아는 가수 중 제일 독특했고 아티스트였고 작사작곡도 잘하는 천생 음악인이었어. 이제 하고 싶은 거 다하면서 편히 쉬길 바라"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팬들 또한 짧았던 우혜미의 음악 생활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늘나라에서는 하고 싶은 음악 마음껏 했으면 좋겠다', '목소리 매력있어 좋아했다'는 등 고인을 추모했다.
우혜미는 2012년 방송된 '보코1'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보코1'의 인연을 계기로 리쌍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그는 2015년 미우(MIWOO)라는 이름으로 데뷔, '못난이 인형'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또 개리 '바람이나 좀 쐐' 피처링에 참여, 독특한 보이스로 주목받았다.
우혜미는 8월 직접 작사 작곡 편곡한 첫 번째 앨범 's.s.t'를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당시 그는 "처음은 어렵지만 두번 세번은 어렵지 않다. 앞으로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혀 팬들을 반갑게 했다. 그러나 결국 예기치 못한 비보를 전하며 음악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동 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11시 거행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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