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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앞이라는 여자 친구 지은(김지은)의 문자를 받은 종우(임시완)는 초조했다. 고시원 타인들이 위험하다는 걸 확실히 인지한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지은의 핸드폰이 꺼져있었기 때문. 소정화(안은진)의 도움으로 순찰차를 타고 다급히 고시원으로 향했다. 오늘따라 더욱 컴컴한 터널처럼 느껴지는 복도 너머로 기괴한 웃음소리와 함께 "죽어"라고 외치는 변득종(박종환)의 목소리가 들렸고, 기겁한 종우는 지은의 이름을 외치며 공용 식당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타인들은 시끄럽게 젠가 게임을 하고 있었고, 오히려 지은은 "왜 전화를 안 받아"라면서 종우를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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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밤새 악몽에 시달리다 깨어난 종우. 갑자기 그를 향해 홍남복(이중옥)이 "야 편하게 말해. 죽여 달라고. 그럼 내가 확 죽여줄 테니까"라면서 시비를 걸었고, 더 이상 참지 못한 종우는 "죽여봐. 죽여보라고"라고 외쳤다. 기괴한 웃음소리를 내며 등장한 변득종에게도 닥치라면서 욕설을 내뱉었다. 공용 부엌에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된 순간, 서문조가 나타나 평소처럼 타인들과 종우 사이를 중재했다. 이번에는 제 의견을 끝까지 굽히지 않으려던 변득수를 향해 "사람이 웃으면서 좋게 말하니까 장난 같아요?"라고 섬뜩한 경고까지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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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종우는 정신적으로도 점점 더 피폐해졌다. 행인들의 대화에 자신을 대입해 분노했고, 그의 예민함을 지적한 지은에게 "너도 내가 인생 패배자로 보여?"라며 날카롭게 반응한 것. 급기야 귀갓길에 칼까지 구입했다.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었을 터. 방안에 칼을 숨겨두고 두려움에 떨었던 조폭 안희중(현봉식)을 닮아가는 모양새였다. 특히, 방송 말미, "도망가. 도망가라고"라며 기괴하게 웃는 자신의 환상을 본 종우는 걷잡을 수 없이 망가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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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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