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연장 혈투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팀은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시즌 15차전에서 7대7로 비겼다. 이날 NC는 5강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면서 2년만에 가을야구를 확정지었다. 두산은 승리는 못했지만 같은날 SK가 지면서 1위와 1경기 차가 됐다.
0-0 접전 상황에서 두산이 홈런으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3회초 1아웃 이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안타가 터졌고, 박건우가 2루타를 보탰다. 1사 2,3루에서 4번타자 오재일이 최성영의 초구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으로 오재일은 4년 연속 20홈런 달성에 성공했다. KBO리그 역대 23번째 기록이다. 두산은 오재일의 3점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NC도 4회말 만회에 성공했다. 이명기-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양의지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주자 2명이 모두 득점권에 진루하면서 1사 2,3루 찬스가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향했다. 이영하를 상대한 스몰린스키가 초구에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NC가 1점 차로 두산을 압박했다. NC는 이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NC가 쫓아오자 두산이 다시 달아났다. 두산은 5회초 페르난데스 안타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또다시 오재일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오재일은 최성영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순식간에 5타점을 쓸어담았다. 두산의 공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재일의 홈런 이후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2사 1루 찬스에서 이흥련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최성영을 끌어냈고, 두산은 6-2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NC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5회말 2사 2루 찬스를 놓쳤지만, 6회말 1점을 만회했다. 2아웃 이후 모창민이 9구 승부 끝에 볼넷 출루에 성공했고 노진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기록하면서 다시 3점 차로 격차를 좁혔다.
NC는 7회말 득점으로 두산을 턱밑까지 쫓았다. 2아웃 이후 이명기가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박민우의 안타로 주자 1,2루. 양의지의 볼넷으로 주자 만루 찬스가 스몰린스키를 향했다. 스몰린스키는 최원준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 차까지 두산을 추격했다.
두산은 8회초 1점 더 달아났다. 1아웃 이후 박세혁-김재호-정수빈의 3타자 연속 안타로 만루. 허경민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3루 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8회말 NC가 또 따라붙었다. 1사 3루에서 김성욱의 타구가 상대 유격수를 맞고 뒤로 튀면서 주자가 득점했고, 또 1점 차가 됐다. 그리고 9회말 스몰린스키의 동점 홈런이 터졌다. 스몰린스키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치국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1회말 NC가 1사 1,2루 찬스를 놓친 후 양팀은 12회까지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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