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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를 펼쳐 개똥이를 해치러 온 현(정의제)과 살수들을 내쫓은 마훈. "당분간 널 매파로 써볼까 한다"며, 개똥이를 석 달간 견습생으로 '꽃파당'에 합격시켰다. 개똥의 모든 것이 탐탁지 않았지만, "손님을 대하는 진심 어린 자세" 하나만은 합격이었다. 개똥이는 이수 찾는 것을 돕고, 며칠간 숙식까지 제공해준다는 마훈을 따라 '꽃파당'으로 향했지만, 증광시(새 임금을 축하하기 위해 열리는 과거)가 열린 대목임에도 불구하고 '꽃파당'에는 손님이 뚝 끊기고 말았다. 위기의 '꽃파당'을 찾아온 손님은 바로 과거 시험 대과 장원의 선비 이형규(지일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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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포를 갖춰 입은 개똥이는 마훈과 함께 형규가 가끔 드나들던 기방에 다시 찾아갔다. 항상 형규가 술을 마시던 자리에서 보니, 기방에서 빨래를 해주는 여인(이연두)이 눈에 들어왔다. 형규가 마음에 담아둔 여인이었으나, 어머니의 반대로 다른 혼처를 찾고 있었던 것. 마훈은 형규의 뜻대로 제대로 된 혼처를 찾아주려고 했지만, 개똥은 이를 납득할 수 없었다. "보이지도 않는 한낱 사랑 따위를 어찌 믿고 혼사를 진행하겠느냐"는 마훈에게 "보이는 것만 믿는 게 아니라, 믿고 싶은 것만 보는 건 아니고요? 언젠가 매파님도 그 마음 때문에 된통 당하게 될 거요"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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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과 이수가 자신의 자리에서 견디고 있는 가운데, 사내들이 개똥이를 주막으로 끌고 가는 걸 봤다는 고영수(박지훈)의 말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나간 마훈. 주막 안에는 살벌한 사냥꾼 여럿과 개똥이 있었고, 마훈의 등장에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이에 마훈은 개똥이의 손목을 잡고 "서방이오"라고 말했다. 개똥이에 대한 걱정뿐인 마훈의 굳어진 얼굴과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개똥이의 표정이 교차되며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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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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