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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2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양키스 우완투수 코리 기어린의 84마일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라인 드라이브로 넘기는 짜릿한 솔로포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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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피곤해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노렸던 변화구가 잘 보여 홈런이 나왔다"면서 "정말 기분 좋다. (동료들이 뿌린)음료수와 물로 샤워할 때의 기분은 정말 최고다"면서 감격스러워했다. 최지만이 메이저리그 끝내기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해 9월 1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이어 통산 두 번째다. 이 홈런으로 최지만은 타율 2할5푼7리(481타석 404타수 104안타) 18홈런, 62타점, 53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모든 부문서 커리어 하이를 경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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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으로 올라서는데 있어 쾌활한 성격도 한 몫 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 클럽하우스 분위기 메이커로 유명하다. MLB.com은 이날 최지만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지난 1년 반 동안 최지만은 클럽하우스에서 분위기를 가장 잘 띄우는 선수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작년에는 여러번 익살스러운 춤을 과시했고, 4월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팀 앤더슨의 코를 자신의 유니폼 소매로 닦아주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팀이 9월에 그를 가장 필요로 할 때 성큼 다가섰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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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자리를 잡기까지 그로부터 3번의 이적과 4년의 시간이 또 걸렸다. 2016년 4월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 최지만은 그해 54경기 출전해 타율 1할7푼, 5홈런, 12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2017년에는 에인절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옮겨 6경기 밖에 나가지 못했고, 또다시 방출돼 지난해 1월 밀워키 브루어스의 부름을 받았다. 그의 입지에 획기적인 변화가 온 건 지난해 6월 11일 탬파베이로 트레이드 되면서부터다.
최근 10년간 미국 구단과 계약한 한국 고교 선수 15명 중에 빅리그 무대를 밟은 선수는 최지만이 유일하다. 나머지는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국내로 유턴하고 있다. 최지만의 의지와 열정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빅리그 주전을 꿰차는데 대략 8년의 시간이 걸렸는데, 최지만은 이보다 2년을 더 고생했다.
최지만은 지난 7월 발표된 프리미어12 대표팀 1차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가 이달 초 2차 명단서는 제외됐다. 메이저리그사무국이 40인 로스터 선수들의 출전을 막았기 때문에 KBO로서도 뺄 수 밖에 없었다. 최지만은 당시 "구단에 출전의사를 밝혔고 감독님과 팀도 허락을 했다. 다만 MLB에서 문제를 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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