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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것 같았던 튀김덮밥 집에는 문제가 생겼다. 폭우로 주방에 비가 샌 것. 특히 화구에 빗물이 떨어져 더 위험한 상황이었다. 처음 겪는 돌발상황에 사장님은 "어떡해"만 연발했고, 어머니와 남자친구는 각각 원인을 찾으러 환풍구와 옥상으로 향했다. 점심 장사를 못할 위기에 처하자 사장님은 "장사 접자. 장사할 기분 아니"라고 체념했다. 그 사이 옥상에 갔던 남자친구는 비 새는 것을 막아 위기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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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사장님의 위기 대처 능력 부족이 확연히 드러났다. 손님들은 원인도 모른 채 물만 마시며 음식을 기다렸고, 보다 못한 남자친구는 손님들에게 "늦어져서 죄송하다. 15분 정도만 더 기다려달라"고 통보했다. 이를 본 백종원은 "통보를 하면 안 된다. 양해를 구하고 기다릴 지 말지를 물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11시 45분에 주문한 손님들은 12시 15분이 돼서야 첫 음식을 받았고, 주문한 지 한 시간이 다 돼서야 음식을 모두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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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장님에겐 이보다 새우튀김 흘린 것에 더 신경을 쏟았다. "누가 흘리면 어떠냐. 바쁜데"라는 어머니의 말에도 사장님은 심기가 불편한 듯 했고, 백종원도 "혼나야겠다"고 덩달아 표정이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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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백종원은 사장님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백종원은 우선사장님의 태도를 지적했다. 백종원은 "좋은 일 뿐 아니라 궂은 일 또한 사장의 역할, 하지만 사장 대신 직원들이 일을 처리한다"면서 "궂은 일 회피하면 몇 달 후 피눈물이 날 것"이라며 "하고 싶은 건 내가 하고 뒤처리를 남이 하는 거면 뭐하러 내가 하냐. 모든 거에 대한 내 책임이 따라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의 원인을 고민해야 하는데 그거에 대한 건 아무것도 없지 않냐. 음식 늦게 나온 것에 대한 죄책감은 하나도 없고 도대체 무슨 사명감으로 음식점을 하겠다는 거냐"고 분노했다.
또한 백종원은 사장님이 일주일 동안 연구했다는 덮밥을 시식한 후 "다 따로 논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덮밥이 아닌 다른 메뉴를 고려해볼 것을 권유했지만, 사장님은 재방문 고객을 언급하며 고집을 피웠다. 이에 백종원이 "그러면 어쩔 수 없다"고 하자 사장님은 "아뇨. 어쩌죠"라고 되묻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백종원은 "뭘 하고 싶은 거냐.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필요한 얘기를 해라. 당신 인생이 걸린 문제"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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