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의 문자메시지(SMS) 실적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문자메시지가 아닌 메신저 이용이 수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이통3사의 SMS 전송 건수는 306억9700만건이다. 전년보다 13억6900만건(4.3%)이 감소했다.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이 지난해 143억8100만건에 비해 4억1000만건(2.8%)이 줄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작년 각각 93억5300만건과 69억6300만건으로 전년보다 7%(7억100만건)와 3.6%(2억5800만건) 감소했다.
문자메시지 이용 감소세는 스마트폰 보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카카오톡과 라인의 메신저를 비롯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메신저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가입자는 2011년 4월 10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13년 7월 1억명을 돌파했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카카오톡 사용자에게 보내는 안내 문자인 '알림톡' 서비스는 작년 70억 건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이통시장에서 알뜰폰 비중이 커진 점도 이통3사 SMS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이통 가입자 중 알뜰폰 가입자 비중은 2015년 말 10%에서 2016년 말 11.2%, 2017년 말 11.8%, 2018년 말 12%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통3사는 지난달 문자메시지, 그룹채팅,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플러스)'를 연동해 제공하는 공동전선으로 카카오톡에 맞서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노 의원은 "통신사들의 문자메시지는 스마트폰 시대에 카카오톡이나 다른 모바일 플랫폼에 비해 경쟁력을 잃고 있어 새로운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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