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드라마스페셜' 배우 태항호가 여성성을 꿈꾸는 남성 캐릭터에 대해 "원래 모습에 가깝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26일 서울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는 국내 유일의 단막극 시리즈인 'KBS 드라마스페셜 2019'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10편의 단막극 중 1편 '집우집주'의 이현석PD와 배우 이주영, 김진엽, 2편 '웬 아이가 보았네'의 나수지PD와 배우 태항호, 김수인이 참석했다.
태항호는 '웬 아이가 보았네'에서 여자(양순희)가 되기를 꿈꾸는 남자 양순호 역으로 출연한다. 이에 대해 태항호는 "그 자신은 부끄럽지 않고 떳떳한 꿈인데, 사회적 이념이나 시선이 따뜻하지 않다보니 시골로 숨어드는 캐릭터"라며 "그곳에서 동자라는 아이를 만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태항호는 오는 10월 5일 6살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3년간 열애 끝에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태항호는 "지인들은 '너 평소처럼 원래대로 하면 되지 않냐, 연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고 하더라"며 미소지었다.
이어 "양순호로서의 삶이 쉽진 않았다"면서 "수인이와는 처음엔 서로 낯을 가렸다. 첫 씬엔 좀 서먹서먹했는데, 친해진 다음엔 오히려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혼잣말로 감정을 정말 잘 쳐줬다. 지금은 많이 친해졌다"며 미소지었다.
태항호는 양순호에 대해 "여자가 되기를 꿈꾸는 남자라고 설명이 됐던데, 저는 '여자로 태어났어야 했는데 남자로 잘못 태어난 사람'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했다"면서 "그러니 여자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 아니겠냐"며 미소지었다. 이어 "이질감보다는 같은 사람으로서의 이야기를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KBS 드라마스페셜 2019'는 오는 27일부터 매주 금요일밤 11시 KBS2에서 방송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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