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비상이 걸린 SK와이번스가 1위 사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SK는 2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기존 회색 원정 유니폼 대신 붉은 색 올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염경엽 감독은 "25일 인천 삼성전에 승리한 뒤 주장(이재원)이 와서 건의했다"고 귀띔했다. 25일 '레드데이'를 맞아 붉은 유니폼을 입은 SK는 1대0 신승을 거두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휴식일이던 26일 곧바로 KBO에 '앞으로 남은 시즌 4경기 모두 붉은 유니폼을 착용하겠다'는 허락을 구했고 승인을 받았다. SK는 지난 2007, 2008년 연속 우승 당시 붉은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연승을 이어가자는 의미가 담겼다. 염 감독은 "올 시즌 우리가 연패를 할 때마다 연승으로 만회를 했다. 이번에도 남은 4경기를 다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선수단에 별도의 메시지를 전한건 없다. 그저 여유를 가지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려고 한다. 어차피 모든 구성원들이 지금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다 잘 알고 있지 않겠느냐"며 "지나간 것은 어쩔 수 없다. 현재에 집중하는 수 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게 만들어진 만큼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선수단 1년 고생이 담겨 있는 중요한 시기다. 어떻게든 자력 우승을 만들어 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수단은 자발적으로 훈련 도중 소리를 크게 지르는 등 서로 파이팅을 살려내려 애썼다. SK는 이날 삼성전을 포함,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3경기를 남긴 두산 베어스에 반 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SK는 앞으로 삼성 라이블리, 한화 채드벨 등 까다로운 상대 선발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상대적으로 두산에 비해 매치업이 불리한 편.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결국 자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수 밖에 없다. 1위 수성을 위한 한 마음된 노력. SK 선수단의 진정한 저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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