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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예림은 컵대회에서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현대건설은 다양한 공격 옵션을 앞세워 조별리그 3전승을 기록했다. 3경기에서 마야가 53득점, 정지윤이 44득점, 황민경과 고예림이 각각 42득점을 마크했다. 흥국생명과의 준결승에서도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컸다. 마야가 24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고예림이 19득점을 보탰다. 공격성공률이 48.57%로 팀 내에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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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를 차지한 고예림은 "항상 준우승까지만 해봐서 MVP는 처음이다. 이적하자마자 첫 대회인데 우승하게 돼서 값진 것 같다. 팀원들이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그게 더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했다. 고예림은 결승전에서 흔들리는 모습도 나왔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서브를 성공시키는 등 끝까지 무너지지 않았다. 고예림은 "냉정해지려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연속으로 미스가 나왔는데, 거기서 빠지면 못 나올 것 같았다. 끝이 아니라 생각하고 했더니 풀렸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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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선 어느 정도 했지만, 지금보다 내 몫을 잘 해야 한다. 기복을 줄이면서 시즌을 치르고 싶다. 너무 보여주려는 그런 생각은 없다. 내 자리에서 내 몫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런 각오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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