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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안84는 깔끔한 셔츠를 골라 입고 들뜬 표정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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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수문인 화홍문 앞 거리에 도착한 기안84는 엊그제 온 것 처럼 변함 없는 길을 걸으며 옛 추억에 빠졌다. 이어 모교인 소화 초등학교에 도착하자, 저절로 웃음이 터져나왔다. 기안84는 "교복을 입고 다녔다. 그러다가 IMF 때 무너졌다"면서 "2반까지 밖에 없어서 친구들끼리 다 안다. 방학하는 게 싫을 정도로 친구들과 노는 게 좋았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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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추억을 쏟아낸 친구들은 식당으로 향했다. 기안84는 잠시 뒤 도착한 선생님을 보자 미소를 지었다. 선생님은 "학교에 난리가 났었다. '우리 졸업하기 전에 기안 선배님 좀 만나게 해달라'고 노래를 했다"고 말했다. 그때 친구들은 케이크와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부르며 선물을 건넸다. 선생님은 "떨린다"면서 감동했다. 특히 만화가가 된 기안84의 선물은 즉석에서 그리는 초상화였다. 그때 선생님은 "네가 근성이 있었다. 희민이가 나오면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내 제자니까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여러차례 보니까 순수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진정성 있게 봐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썼다. 희민아. 너의 길을 찾아다니느라. 너무 감사해"라고 말해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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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은 "디제잉 페스티벌을 준비 했는데, 판이 많이 커졌다"면서 "춤 배우러 왔다"고 말했다.
뒤늦게 저녁 밥상을 본 성훈은 "사랑스러운 세팅은 뭐냐"며 웃었다. 화사는 "오빠가 밥 안 먹었을 것 같아서 준비했다"며 삽겹살과 비빔냉면을 준비했다. "살짝 이성을 잃었다"는 회사의 말을 끝으로 먹방 남매의 정면 승부가 시작됐다. 들리는 건 먹는 소리 뿐, 두 사람은 먹방에 집중했다. 화사는 "만나자 마자 먹는다"며 웃었다. 이어 "오빠랑 나랑 처음이다. 처음 같지 않지?"라고 했고, 이시언은 "마주 보고 먹으니까 연인 같다"고 웃었다.
이후 멋진 무대를 도와줄 선생님과 안무팀이 등장했다. 먼저 안무팀이 화려한 칼군무 시범을 선보였다. 이에 성훈의 표정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성훈은 첫 동작부터 외계어를 방출했지만, 댄서들은 환호성 리액션으로 자신감을 심어줬다. 이후 성훈은 반복 연습을 하며 차근 차근 안무를 외웠고, 제대로 완곡에 성공했다.
뒤늦게 박나래가 연습실을 찾았다. 박내래는 음악에 바로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박나래는 어려운 동작도 능수능란하게 따라하며 무지개 댄싱 머신의 면모를 뽐냈다. 그렇게 DJ 불나방은 출격 준비를 완료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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