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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발투수를 누구를 내야 할 지 고민스럽다. 타일러 윌슨 또는 케이시 켈리, 외인 원투펀치 중 누군가 나가야 한다. 류중일 감독은 "둘 중에 하나가 나올 것"이라면서도 "가위바위보를 시켜서 정할까"라며 여유를 보였다. 외부에 비공개일 뿐이지, 사실 LG는 지난 27일 두 선수를 엔트리에서 말소하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1,2차전 선발 순서를 정해 놓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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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발 켈리는 후반기 에이스였다. 9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2.05를 올렸다. 9월 4경기에서는 3승에 평균자책점 1.44, WHIP 1.00으로 윌슨 못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NC를 상대로도 4경기에서 1승1패, 25이닝 21안타 8실점, 평균자책점 2.52로 완벽에 가까웠다. 두 선수 모두 6~7이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실력과 컨디션을 갖췄다. 때문에 둘을 '1+1'로 묶어 9이닝을 책임지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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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포스트시즌 진출 팀으로는 이례적으로 외인투수들에게 엔트리 말소라는 '배려'를 한 건 이 때문이다. 팀내에서 외인 투수들은 서로 드러내지 않을 뿐 성적과 위상에 대해 등판 때마다 경쟁심과 자존심을 의식한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몸값을 놓고 둘의 눈치를 보는 구단이 있다. '다행히' 두 선수는 정규시즌 성적이 엇비슷하다. 누가 더 낫다라고 할 것도 없다. 똑같이 14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리며 최강 원투펀치의 면모를 과시했다. LG의 가을야구 첫 경기 선발은 누굴까.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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