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시즌 3위를 차지해 11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노렸지만 초반부터 부진에 빠지면서 하위권을 맴돌았고, 9위가 확정됐다. 1년만에 다시 예전의 약팀으로 전락했다.
초반 주전들이 잦은 부상으로 빠지면서 동력이 떨어진데다 워윅 서폴드와 채드 벨이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타 모두가 꼬여버렸다.
그래도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9월에도 유망주를 대거기용하기 보다 주전들로 전력을 다하고 있는 한화는 20경기서 12승8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투-타의 안정된 모습이 고무적이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2019시즌을 되돌아보며 "힘든 한해"였다고 했다. "구상했던 것들이 많이 어그러졌다. 계속 목표 수정을 하면서 했는데 잘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올시즌을 자평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역시 선발. 특히 국내 선발을 만들지 못한 부분에 한 감독은 "선발 숙제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 미흡했던 시즌이었다"라고 했다.
시즌 막판의 긍정적인 모습은 한 감독 역시 기대를 갖게 했다. "후반에 야수들이 많이 올라왔고, 어린 선발 투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베테랑들도 초반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좋지 않았는데 후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했다.
내년시즌 비상을 위해 마무리훈련과 전지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감독은 "작년에 좋은 성적을 거둬서인지 올해 준비과정이 안일했던 것 같다. 이는 모든 선수들도 느끼고 있을 것 같다"고 반성하며 "이번엔 마무리 훈련에 고참들도 참여시킬 생각이다. 고참들도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더라"라고 밝혔다.
한화는 오는 10월 15일부터 서산에서 마무리 캠프를 시작한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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