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남편들 집안일 조금만 더 손을 보태면 행복할 것"
배우 정준호가 30일 서울 신도림라마다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월화극 '조선로코-녹두전'(이하 녹두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정준호는백성에 대한 사랑과 명분보다는 실리를 중요시하는 현실감각을 가진 군주 광해 역을 맡았다.
그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였던 광해로 많이 알고 있지만 권력의 중심에서 왕이라는 직책이 결국은 가까운 사람에게 정보를 받고 권력 중심에서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라며 "권력 바깥의 사람들이 중심으로 들어오려다보니 음모를 꾸미고 그러는 것 같다. 그래서 광해도 가장 가까운 오른팔마저도 신임을 못하고 고독한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녹두전'은 조금은 색다른 광해를 보여준다. 청춘들과의 만남에서 매력있고 잘 어울리는 유연한 왕이다. 매력적인 중년의 아저씨왕이다"라고 웃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후배들을 잘 챙기고 회식을 많이 시켜주려고 한다"고 말한 정준호는 "아내(이하정 TV조선 아나운서)가 내 지갑을 보더니 저밖에 회식을 시켜줄 사람이 없냐고 묻더라"며 "카드한도를 줄여야겠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도 계속 잘 먹여야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 드라마가 잘돼야 선배로 보람이 있겠다"고 웃었다.
육아에 대해서는 "'TV조선 '아내의 맛''은 지난 해 6월 아내가 시작해서 내가 시간 날때 지원하는 정도다. 깊이 관여할 수 있는 시간은 안된다"며 "예전에는 가장의 역할이 사회활동 열심히 해서 생활비 갖다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최근에 와서 결혼해서 자식낳고 생활하니 남편들이 집안생활에 조금만 손을 보태주면 좋은 것 같다. 아내들과 소통하면서 집안에서 가장으로 가정을 이끌어간다면 행복한 가정생활을 할수 있겠더라"고 말했다.
한편 동명의 원작웹툰을 바탕으로 한 '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과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코미디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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