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H.O.T 장우혁이 솔로로 돌아왔다.
장우혁은 4일 정오 '위캔드(WEEKAND)'를 발표한다. '위캔드'는 감각적인 비트와 세련된 그루브, 장우혁만의 보이스와 퍼포먼스로 채워진 곡이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거라 열심히 준비했다. 오랜만에 나와서 쑥스럽다. '위캔드'는 중의적인 의미가 있다. 가사적인 부분에서는 '이(E)'를 '에이(A)'로 바꿔 주말에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되는 사랑이라는 의미, 계속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노래다. "
장우혁의 솔로 앨범은 2011년 '시간이 멈춘 날' 이후 8년 만이다.
"8년만이라는 걸 숨기고 싶었다. 사실 '시간이 멈춘날' 이후 부담감이 심했다.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만들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몇번씩 음반을 만들고 엎었다. 새로운 게 나오지 않았다. 8년이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 그 시기 동안 내가 뭘 할까 하는 고민도 많이 했다. 그런데 2018년 팬분들과 H.O.T 콘서트를 하면서 고마움을 많이 느꼈다. 본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음반을 내야겠다는 생각은 계속 했는데 그때 고민하지 말고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든 팬분들께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어떻게 보면 작업을 가볍게 했다. 오히려 그런 게 약이 됐다. 그런 생각이 없었다면 계속 거기에 빠져서 낼 수 없었을 것 같다. 팬분들께서 음반을 낼 수 있게 도움이 되어주셨다. 어떤 퍼포먼스, 음악, 콘셉트를 생각하지 않고 하고싶은 걸 했다. 곡을 우선 다 들어보고 거기에 맞는 퍼포먼스를 찾았다. 뮤직비디오도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나와 감독님만 미국에 가서 올 로케 촬영을 했다. "
'춤신춤왕'의 원조인 만큼 장우혁의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는 높다.
"춤도 음악에 맞게 많이 바꿨다. 장르를 바꾸는 건 정말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다. 힙합을 했다 팝핀을 대중화시켰고 그 다음에 관심 있던 건 애니메이션 팝핀이었다. 완전 다른 세계라 굉장히 힘들었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서 1년 반 정도 연습을 했다. 거기에서 이번엔 어반 계열로 바꿨다. 어반 안에 장우혁이란 색을 넣었다."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팬들의 바람대로 장우혁은 '본업 열일'에 나선다.
"나는 아이돌이니까 '주간아이돌' 녹화를 했다. 처음엔 내가 나가도 되나 싶었고 두번째로는 쑥스러웠다. 다들 잘 해줘서 촬영 잘 하고 왔다. 음악 프로그램에도 다 나간다. 아리랑TV 녹화도 어제(9월 30일) 녹화했다. 기분이 색달랐다. 멤버들도 그렇고 팬분들도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예전과는 좀 다른 느낌이었다. 뭉클했다."
'1세대 아이돌'의 시작을 알린 장우혁이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댄스 가수로 살아온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그는 계속 달린다.
"아이돌이 우리 때는 안 좋은 거였다. 평론가분들이 음악적 폄하를 많이 했다. 아이돌이 아니라 보이밴드라고 불리길 원했고 그게 맞는 명칭이었다. 어느 순간 아이돌이 긍정적인 단어로 바뀌어 있어서 우리가 열심히 한 보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뿌듯했다. 나는 음악적으로 다 해봤지만 카테고리는 정통 댄스 가수다.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날 수도 없고 벗어나고 싶지도 않다. 어떻게 보면 유일하게 남아있는 정통 댄수가수다. 계속 그 길을 걸어갈 생각이다. 그 안에서 여러가지 트렌디한 거나 새로운 거나 하는 작업들은 계속 할 거다."
장우혁은 여전히 트렌디하다. 특히 H.O.T 콘서트에서는 복근을 공개, 팬들을 놀라게 했다.
"몸 관리도 하고 있다. 담배도 안 피우고 술도 안 마시고 관리하고 있다. 아버님도 그렇고 살이 찌는 체질이다. 사람들은 모르지만 항상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나이가…. 사실 힘들긴 하더라. 예전보다는 3배 정도 힘들고 잘 안되더라. 그래서 기간을 두고 서서히 몸을 만들었다. 춤 연습도 2~3간 정도만 한다. 대신 횟수를 늘렸다. 의상도 전부 내 것이다.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을 받으면 좋은데 힘을 빼고 가자는 콘셉트라 내 의상과 액세서리를 사용했다. 두렵기도 했지만 좀더 프리하고 내 색깔을 좀더 내려고 했다."
장우혁은 방송활동에 이어 단독 공연으로 팬들과 만난다.
"일주일간 방송활동을 한 뒤 11월 중후반 개인 콘서트를 할 것 같다. 23~5곡 사이가 될 것 같다. 프에루자 부르타라는 공연도 하면서 욕심이 많이 생겼다. 프에루자 부르타처럼 퍼포먼스가 본격적으로 들어간 공연을 하고 싶다. 조금씩 발전시키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WH 크레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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