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치열한 정규시즌 MVP 경쟁에서 누가 웃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2019 KBO MVP 및 신인왕 기자단 투표를 실시한다. 올 시즌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을 낸 건 단연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 시즌 끝까지 평균자책점 선두를 향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양현종이 평균자책점 2.29로 린드블럼(2.50)을 제치고 1위를 확정지었다. 다만 이닝수, 탈삼진 등 세부 지표에서 린드블럼이 앞서는 상황. 누가 받아도 이상할 게 없는 성적이다.
지난 시즌에는 두산 김재환이 총 487표를 획득해 MVP를 차지했다. 평균자책점 2.88로 1위에 올랐던 린드블럼(367표)은 MVP 투표에서 2위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올 시즌 지난해 성적을 훌쩍 뛰어 넘었다.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을 마크했다. 2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는 놓쳤지만, 최다승에 승률(0.870), 투구 이닝(194⅔이닝), 탈삼진(189개) 등 모두 1위다. MVP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린드블럼과 경쟁하는 양현종은 최고의 역전 드라마를 썼다. 그는 4월까지 6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8.01을 기록했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5월부터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5월(1.10), 6월(1.69), 7월(1.38), 8월(0.51), 9월(1.35) 압도적인 성적으로 반등했다. 그 사이 평균자책점 1위로 점프. 올 시즌 29경기에서 16승8패, 평균자책점 2.29로 시즌을 마쳤다. 184⅔이닝을 소화했으며,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남겼다.
타자 중에선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가 있다. 그는 올 시즌 팀을 옮긴 뒤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3리, 20홈런, 67타점, 6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에 장타율(0.577), 출루율(0.438) 등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부상으로 출전 경기수가 적지만, 임팩트 있는 시즌을 보냈다. 득점(112개) 1위 김하성(키움 히어로즈), 타점(113개) 1위 제리 샌즈(키움), 홈런(33개) 1위 박병호(키움) 등도 함께 경쟁한다.
신인왕의 향방도 오리무중이다. 2016~2018시즌 3년 연속 압도적인 신인들이 등장했다. 2016년 중고 신인 신재영(키움)이 453표, 2017년 이정후(키움)가 503표, 2018년 강백호(KT 위즈)가 514표로 여유롭게 신인왕을 차지했다. 올해는 다르다. 압도적인 신인이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여러 후보들이 치열하게 다퉜다. 전반기만 해도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이 유력했으나, 후반기에 주춤했다. 그 사이 신인왕 후보 자격이 되는 선수들이 치고 올라왔다. KIA 투수 전상현이 평균자책점 3.12로 호투했다. 외야수 이창진도 잠재력을 꽃 피우면서 타율 2할7푼, 6홈런, 48타점으로 활약했다. NC 다이노스 김태진,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등도 후보다.
투표 방식은 MVP의 경우 1~5위, 신인왕은 1~3위까지 순위를 정해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MVP는 1위에게 8점, 2~5위는 4, 3, 2, 1점이 차례로 주어진다. 신인왕은 1위 5점, 2위 3점, 3위 1점을 받는다. 합산 최고 점수를 받는 선수가 MVP와 신인왕의 주인공이 된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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