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근육이 터지지 않는 이상 해야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둔 NC 다이노스 주장 박민우의 각오다.
박민우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3번-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박민우는 앞서 NC가 치른 4번의 포스트시즌을 모두 함께 했다. 올해는 주장으로 5번째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상황.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와의 최종전에서 근육 경련으로 교체됐지만, 휴식으로 정상 출전이 가능해졌다.
이날 경기 전 만난 박민우는 "마지막 경기가 타이트하게 가면서 우리도 포스트시즌을 하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모두 집중했고, 슬라이딩을 하다가 약간 근육 경련이 왔다. 오늘 중요한 경기가 있기 때문에 교체돼 쉬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상태가 괜찮아져서 다행이다. 100%는 아니지만, 경기를 하는 건 가능하다. 근육이 터지지 않는 이상 해야 한다"고 했다. 2년 전 와일드카드와는 상황이 다르다. 박민우는 "2년 전에는 우리가 4위였다. 말 그대로 결승전이다. 2일 후에 열리는 경기는 생각 안 하고 있다. 그 때도 첫 경기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고 밝혔다.
주장으로 맞이하는 첫 가을야구. 박민우는 "다른 점은 없다. 주장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직접 해보니 만화에서 나오는 그런 주장과는 다르더라. 분위기 형성은 좋은 플레이 하나로도 될 수 있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은 마음만 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주장을 떠나 팀 내에선 중고참 역할을 해내야 한다. NC에는 포스트시즌을 처음 경험하는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 박민우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아 걱정이긴 하다. 그래도 오늘 선발 라인업을 보면 나보다 많이 뛴 형들이 다 있다. 뒤에 나갈 젊은 선수들이 걱정이긴 하다"고 했다. 이어 박민우는 "나도 포스트시즌에 처음 나갔을 때 사건, 사고가 많았다. 이틀 동안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당시 경기 전에는 긴장이 안 됐는데, 경기가 시작하고 응원 소리를 들으니 붕 뜨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두산과의 최종전이 도움이 됐을 것이다. 선수들이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 실수를 해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잘 다독여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잠실=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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