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버풀전은 '19세 특급' 엘링 홀란드(19·잘츠부르크)뿐 아니라 부친 알프-잉게 홀란드(46)에게도 뜻깊은 경기로 기억될 것 같다.
홀란드는 3일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에서 후반 11분 교체투입해 4분 만에 3-3을 만드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미나미노의 우측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가볍게 밀어넣었다. 이를 통해 '홀란드 부자'가 모두 안필드에서 골맛을 보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수비수 출신으로 리즈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맨시티 등에서 활약한 부친 알프-잉게는 지금으로부터 7950일 전 리즈 유니폼을 입고 리버풀 골망을 갈랐다.
1997년 박싱데이 2년여 뒤인 2000년 7월 리즈에서 태어나 부친의 득점을 직접 보지 못한 엘링은 "아빠는 늘 말씀하셨다. '나는 안필드에서 득점해봤다, 안필드에서 득점했다고!'. 이제 나도 '저도요'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웃었다.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었던 헹크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한 엘링은 2경기에서 벌써 4골을 기록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데뷔 후 2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선수는 여태껏 3명 밖에 없었다. 현역시절 한가락 했던 마르코 반 바스텐, 디에고 시메오네 그리고 디디에 드로그바다. 노르웨이의 미래로도 불리는 홀란드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18골을 넣으며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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