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3쿠션 고교 유망주 조화우(17·대구 조일고)가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하며 세계 주니어 3쿠션 선수권 8강에 안착했다.
조화우는 4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아테네오 메르칸틸에서 열린 세계캐롬연맹(UMB) 주니어 3쿠션 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막심 파나이아(프랑스)를 이닝 만에 35대32로 누르고 한국 대표선수 중 두 번째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전날 열린 조별 예선에서 B조 1위로 16강에 오른 조화우는 16강 진출 성적에 따른 대진배분 결과에 의해 같은 조에서 2위로 올라온 파나이아와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조화우는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이미 파나이아를 상대로 21이닝 만에 25대21로 승리한 바 있다.
한 번 이겼던 상대를 다시 만나서인지 조화우는 경기 초반부터 자신 있는 샷을 이어가며 4이닝 만에 7-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5이닝 째 앞으로 돌려치기를 실패한 뒤 11이닝까지 무려 7연속 공타의 난조에 빠졌다. 그 사이 파나이아가 차근차근 득점을 쌓으며 1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조화우는 12이닝 시원한 대회전 샷을 성공하며 난조를 탈출했다. 이어 원쿠션 뒤로 걸어치기까지 성공하며 다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하이라이트는 15이닝이었다. 12-9, 3점차로 쫓기던 조화우는 하이런 6점을 기록하며 18-9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무난한 흐름이 이어졌다. 조화우는 브레이크 타임 이후 곧바로 이어진 16이닝에 2득점에 이어 17이닝에도 4득점을 기록하며 24-9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23이닝과 26이닝에도 연속 3점씩 뽑아내며 33-24를 만들어 승리 목전에 다다랐다.
파나이아는 25-34로 뒤지던 30이닝 째에 하이런 4점을 기록하며 분발했지만, 조화우와의 명확한 격차를 좁힐 수는 없었다. 결국 조화우는 30이닝 째 강한 상단 회전을 이용한 되돌려치기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마지막 후공 기회를 잡은 파나이아는 4연속 득점으로 마지막 투혼을 발휘했으나 회심의 대회전샷이 키스로 무산되며 결국 2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발렌시아(스페인)=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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