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포수 박동원이 준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 팀으로선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카드였다.
키움은 5일 발표될 준플레이오프 출전 선수 명단에 박동원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4일 팀 훈련에서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박동원은 지난달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수비 도중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무릎 내측 인대 부분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재검진 결과 인대 부분 손상으로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박동원이 통증을 느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준플레이오프에 정상 출전할 예정이다.
키움으로선 포기하기 쉽지 않은 카드가 바로 박동원이다. 박동원은 올 시즌 공격과 수비에서 팀에 기여하는 바가 컸다. 절묘한 리드로 젊은 투수들을 이끌었고, 시즌 중반 에릭 요키시의 반등에도 큰 영향을 줬다. 도루 저지율 역시 2할7푼7리로 팀 내에서 가장 좋았다. 무엇보다 공격에서 박동원의 존재감은 컸다. 올 시즌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7리, 10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지명타자로 타율 2할7푼9리, 대타로 출전한 경기에선 타율 3할6푼4리, 3홈런을 마크했다. 박동원 만한 대타 카드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키움은 박동원을 포스트시즌에서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장 감독은 통증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박동원의 몸 상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키움 관계자는 "박동원이 4일 청백전에선 뛰지 않았다. 팀 훈련에서 감독님이 여러 가지 동작 체크를 하셨다"고 설명했다.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해야 하는 포수 특성상 수비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타격에만 이상이 없다면,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단기전인 만큼, 중요한 순간의 대타 카드 활용이 중요하기 때문. 수비에선 또 다른 주전 포수 이지영이 있어 큰 문제가 없다. 여기에 박동원이 수비로 2~3이닝 정도 소화가 가능하다면, 키움으로선 전력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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