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안우진의 활용 계획을 밝혔다.
장 감독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안우진의 활용법에 대해 "다행히 엔트리에 합류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었다"면서도 "작년 만큼의 긴 이닝을 소화하긴 어려워 보인다. 최대 2이닝 정도 가능할 것 같다. 중요한 순간 흐름에 맞춰서 투입해서 1~2이닝을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KBO리그에 데뷔한 안우진은 20경기에 등판해 2승4패, 1홀드, 평균자책점 7.19를 기록했다. 구속 150㎞를 넘나 드는 강력한 구위에도 쉽게 1군 무대에 자리 잡지 못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9이닝을 투구하면서 7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상황을 가리지 않고 롱릴리프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는 듯 했다. 19경기에 등판해 7승5패, 평균자책점 5.20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 어깨 염증으로 전열에서 이탈. 9월이 돼서야 구원 투수로 돌아왔다. 긴 이닝을 던지긴 어려워 보직이 바뀌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맡는다.
보직을 확실히 정해놓지는 않았다. 장 감독은 "보직을 결정해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한다는 생각은 안 했다. 중간 투수들과도 그런 얘기를 했다. 보직을 파괴하고 5회부터 모든 중간 투수들이 등판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놨다. 다양하게 해보려고 한다. 오주원이 마지막에 등판하는 날도 있겠지만, 정말 중요한 포인트에 등판할 수도 있다"고 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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